강진 반값 여행은 이미 1만998팀이 강진에서 28억9000만원을 소비해 13억2000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았다. 신청자에게 지원한 반값 정산금 중 5억4000만원이 사용됐다. 두 달 반이라는 단기간 강진에서 총 34억3000만원이 소비됐다. 지난해 ‘강진 반값 여행’ 참여자가 강진에서 47억원을 소비했다. 돌려 받은 반값 여행 지원금은 22억원이었다. 결과적으로 총 69억원이 강진에서 소비돼 관내 전 업종 1~3차 1800개 이상 업체가 수혜를 입었다.
강진군의 반값 여행은 시작부터 녹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군은 ‘반값 여행=관광객 퍼주기’ 라는 부정적 시선을 정면돌파했고, 관광정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역 발전의 동력이라는 공식을 완성시켰다. 목포대 관광학과 심원섭 교수는 지난 2월 앞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값 여행 사업 효과성을 분석하고 생산유발효과 240억원 이상, 부가가치유발효과 1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산출 한국은행 산업연관표)가 유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산 투입 대비 각각 13배, 5배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반값 여행 사업 효과성에 대한 결과를 증명했다고 한다.
반값 여행은 관광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군민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간절함에서 시작했다. 관광정책과 축제 그리고 지역화폐가 결합된 강진 반값 여행은 강진군에 놀라운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고 결코 예산 낭비가 아닌 확실한 투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젠 덤으로 전국 혁신사례로 꼽혀 벤치마킹이 쇄도한다. 강진 반값 여행 정책의 전국 확산도 이젠 머지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