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신령스런 빛의 고장' 영광은 백제 불교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백제 침류왕 원년에 인도 고승 마라난타(摩羅難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중국 동진을 거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곳이 영광 법성포다. 법성포의 백제시대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 '아미타불'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남도-중국 인연자원 시리즈 아홉 번째로 성인이 불법을 들고 찾아온 성스러운 포구 영광 법성포를 싣는다.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영광 법성포. 영광군 제공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는 언제일까? 여러 문헌들을 근거해 대체로 삼국시대로 추정한다. 삼국 가운데 고구려(소수림왕 2년 전진의왕 부견)와 신라(눌지마립간때 묵호자)의 경우는 불교의 전래 경로와 초전법륜지가 분명하나 이와 다르게 백제는 유입 경로와 최초도래지가 분명하지 않았다. 다만 인도의 명승 '마...
최도철 기자2022.10.19 16:46한국 재단법인 한국색채연구소는 1997년 11월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파란색이 1위(22.9%)로 나타났다. 재단법인 한국색채연구소(1998년)는 1997년 11월 수도권 5개 지역과 지방 8개 지역으로 나누고, 약 1,500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제4차 대 국민 색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설문조사는 재단법인 한국색채연구소가 시행하고 있는 통상산업부의 산업기술 기반조성 사업, 플라스틱 색채 표준화 사업(2차년도)의 일환으로 확대 시행되었다. 1차년도 사업의 결과물인 300색 중 대표되는 78색을 선정해 이를 시편으로 활용하고, 응답자가 시편 중에서 각 설문 항목별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색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하였다. 약 한 달여 기간 동안 실시된 설문조사는 5가지 항목(① 빨, 주, 노, 초, 파, 남, 보'로 대표되는 느낌의 색 중에서 가장 좋아...
편집에디터2022.10.18 13:18여수와 광양 사이의 바다인 광양만 한가운데 작은 섬이 있다. 고양이를 닮은 섬 여수 묘도다. 묘도는 조일 7년전쟁의 막바지인 정유재란 당시 조명 연합수군이 진을 치고 최후의 일전을 준비했던 곳이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남도-중국 인연자원 시리즈 여덟 번째로 시진핑도 방한시 언급한 여수의 '묘도 도독마을'을 싣는다. 조명연합수군이 진을 쳤던 여수 묘도의 봉화대. 여수시 제공 묘도 도독마을 벽화 묘도 도독마을 벽화 섬의 형상이 고양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여수 묘도(猫島)는 괴섬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임진왜란 막바지인 정유재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과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이 진을 쳤던 섬이다. 북쪽으로는 이순신대교로 광양, 남쪽으로는 묘도대교로 여수와 각각 연결된 곳이다. 묘도에는 도독 진린이 주둔했다고 해서 붙여진 도독마을이 있다. 섬의 서쪽 봉화산(2...
최도철 기자2022.10.12 16:32중국 쓰촨성 청두는 촉나라의 재상 제갈량(諸葛亮)을 모신 사당 무후사를 찾는 참배객과 방문객들로 일 년 내내 붐빈다. 규모는 비록 적지만 중국인들에게 신과 같은 반열에 오른 제갈공명을 모시는 사당이 남도땅 곡성에도 있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남도-중국 인연자원 시리즈 일곱 번째로 곡성의 '무후사'를 싣는다. 촉나라 승상 제갈량(諸葛亮)을 모시는 사당 '무후사'(곡성군 오산면 청단리) 곡성군 제공 곡성 무후사(곡성군 오산면 청단리)는 우리에게 제갈공명으로 더 유명한 촉나라 승상 제갈량(諸葛亮)을 모시는 사당이다. 사당의 이름은 제갈량이 충무후(忠武侯)라는 시호를 받은 것에서 유래했다. 우리에게 소설 삼국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제갈량은 한고조 유방의 책사 장자방에 비견될 정도로 유명하다. 제갈량(181~234)의 자는 공명이요, 시호는 충무후로 서주 낭야국 양도현(현 산둥성...
최도철 기자2022.09.21 14:38완도 고금도 충무사 완도군 제공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와 묘당도 일대는 임란 당시 조·명 연합수군이 주둔하면서 노량해전을 준비했던 유서깊은 한·중 우호의 장소이다. 또한 완도는 한·중·일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웅혼한 기상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남도-중국 인연자원 시리즈 여섯 번째로 '이순신과 진린의 혼이 서린 한·중 역사의 땅 완도 고금도'를 싣는다 고금도 충무사 관왕묘비 진린의 후손들이 고금도 관왕묘비를 둘러보고 있다. 이순신이 임시 안장된 고금도 월송대 진린과 이순신 초상화 2017년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베이징대학 강연에서 "완도군에서는 임진왜란 때 왜군을 격파한 이순신 장군과 진린 장군을 함께 기리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며 "한국에는 진린 장군의 후손들 2천여 명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근대사의 ...
최도철 기자2022.08.31 16:34국기에 나타난 파랑은 평화, 바다, 하늘, 자유를 상징하는 색이다. 그리스 올림픽(Olympic)이라는 색은 고대 올림픽을 이미지 시킨 밝은 녹색 기미가 있는 파랑을 말한다. "그리스는 올림피아의 발상지이며, 올림픽의 정신을 의미한다. 고대 올림픽은 주(酒)신인 제우스(Zeus)의 제전이며,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4년에 한 번씩 신에게 받치기 위해 하지(夏至, 일 년 중에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는 날) 이후 보름날을 중심으로 개최한다." 마라톤(Marathon)이라는 색은 마라톤 경기를 이미지 시킨 짙은 보라 기미가 있는 파랑을 말한다. "기원전 490년 제2차 페르시아 전쟁 때, 아테네의 북동쪽 해안 마을 마라톤에서 밀티아데스(Miltiades the Younger, BC 554년경~BC 489년경)의 아테네군이 페르시아의 다리우스(Darius) 왕의 대군을 크게 물...
편집에디터2022.08.23 14:01국보 제116호 '청자 상감 모란무늬 표주박모양 주자' 2010년 태안 마도2호선에서 출수된 보물 제1783호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사진=문화재청) 중국인들이 부러워했던 비취빛 고려청자는 장인의 예술혼과 하늘의 조화로 빚어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자예술품이다. 특히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이는 고려청자의 비색상감무늬는 천공의 경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남도-중국 인연자원 시리즈 다섯 번째로 '국색 천향' 모란과 함께 '강진에서 꽃핀 천하제일 고려청자'를 싣는다. 신안선에서 출수된 청자상감넝쿨무늬잔과받침 강진은 중국인들이 부러워했던 '천년비색' 고려청자의 본향이다. 또한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국색천향' 모란의 시인 김윤식의 고향이기도 하다. 강진군은 영랑 생가 인근에 세계모란공원을 만들어 새로운 지역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진은 대한민...
최도철 기자2022.08.17 15:29색채와 종교 성당의 둥근 지붕은 하늘을 상징하기 때문에 보통 파란색이다. 유태인들은 하늘을 '야훼의 보좌'라고 믿는다. 야훼의 보좌는 사파이어로 되어 있다. 신성한 파랑과 순수한 하양은 시온주의의 색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국기에는 하얀 바탕에 파란 별이 그려져 있다. 파란색이 하얀색과 배색하면 최고의 가치를 상징한다. 파랑과 하양은 진실과 선 그리고 영리함을 나타내는 색조이다. 그리스도교의 서양 색채는 베이지색, 코발트 색, 빨간색, 녹색, 핑크색, 올리브색으로 밝고 경쾌한 색과 어둡고 강한 대비의 색을 사용하였다. 부활절을 위한 색은 파랑과 분홍이다. 밸런타인데이(St. Valentine's Day)에는 빨간색과 하늘색을 사용한다. 기독교에서 파란색은 희망과 성실 그리고 영원을 의미하고, 우울하거나 음침한 상태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기독교 회화작품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그...
편집에디터2022.08.02 13:00색채와 중세 봉건시대 포고 관리들은 문장(紋章)의 상징색을 9가지로 사용하였다. 빨간색은 용기, 주황색은 힘과 인내력, 노란색이나 금색은 명예와 충성, 녹색은 젊음과 생명력, 보라색 또는 자수정 색은 열정과 고통, 자주색은 고위 계층, 하얀색이나 은색은 신의와 순결, 검정색은 슬픔, 파란색은 경애와 결의를 상징한다. 중세에 물의 색은 녹색이었으나 파란색으로 변화된 시기는 15세기~17세기 사이이다. 이것은 지도 제작과정에서 표시방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중세 상징 학에서 원은 파란색이었는데, 그 이유는 둥근 반원이라고 여겼던 하늘이 파랗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세에 광택이 도는 순색의 파랑은 고귀한 신분과 귀족의 것이었다. 이 파랑은 13세기부터 프랑스 왕이 즉위식 때마다 걸친 망토 색깔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파랑에 '왕의 파랑(King's blue)'이란 이름을 ...
편집에디터2022.07.26 13:05해남군 산이면 황조마을 전경 수백년 전 떠나온 고향 생각을 품었을까. 해남 산이면 황조리에는 중국쪽을 바라보고 선 집들이 많다, 광동진씨(廣東陳氏) 집성촌 황조마을. 우리나라를 찾았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대 강연에서 '명나라 통수 진린의 후예가 조선에서 뿌리를 내렸다'는 바로 그곳이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남도-중국 인연자원 시리즈 네 번째로 400년 한·중 우정 상징 해남 '황조별묘'를 싣는다. 해남군 산이면 덕송리 황조마을에 있는 황조별묘(皇朝別廟). 진린과 아들 진구경, 손자 진조, 증손자 진석문 등 4대를 제사 지내는 사당이다.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황조별묘를 방문했다. 황조별묘 외삼문 2015년 최장수 중국대사로 이름을 올렸던 추궈홍 중국대사의 방문에 이어, 2020년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다시 해남을 찾았다. 주한 중국 대사들은 취임하게 되면 방문 필...
최도철 기자2022.07.20 17:10색채와 고대 캐나다 작가인 홀(Hall, Manly P., 1901년~1990년)은 그의 저서인 점성술의 이야기(The Story of ASTROLOGY, 1980.)에서 고대인들의 상징체계에 관해 언급하였다. 고대인들의 점성술('작은 동물의 원'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조디아코스 쿠크로스(Zodiakos Kuklos)에서 파생되어 나온 말)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점괘의 비밀을 쥐고 있었다. 황도대(黃道帶)는 하늘에 있는 천체들이다. 해와 달 그리고 혹성이 운행하는 어떤 길이 있다고 가정한 것이다. 이 황도대는 12개의 성좌를 12궁으로 나타냈는데, 각 궁에는 해마다 한 번씩 태양이 찾아든다. 황도대의 성좌는 각각 그 명칭과 색이 주어져 있다. 인마(人馬) 좌는 하늘색이고, 쌍어(雙漁) 좌는 남청색이다. 다양한 색채 아카데미 블루(Academy Blue)라는 색은 학원(...
편집에디터2022.07.19 12:33조선시대 최초 향약 시행 장소 부용정 지난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제42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윤석열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이고, 헌법 정신 그 자체'라면서, 국민통합의 주춧돌이며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이라고 했다. 광주의 오월 정신이 바로 우리 국민 모두를 대표하는 정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보다 앞선 기념행사에서 오월 정신을 내세워 오월 영령들을 추모한 바 있다. 그렇다면, 오월 정신의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 바로 공동체 정신이 아닐까 싶다. 공동체 정신이란 공동선共同善의 사회적 가치를 우위에 두는 정신세계를 뜻한다. 공동선이란 모든 공동체 구성원을 위하여 이익이 되는 것으로 집합적 행동으로 성취되는 것을 말한다. 자유주의가 개인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우선시하는...
편집에디터2022.07.18 18:19색채와 고대 기원전 7세기 브라만교를 배척하고, 제식보다는 지식을 중시하여 범아 일체를 주장한 힌두교 철학서인 우파니샤드(Upanishad)에는 색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타오르는 빨강은 불의 색이다. 옛날부터 이것을 알고 있던 족장들과 신학자들은 이제부터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것, 느껴보지 못한 것, 알고 있지 못한 것을 이야기할 수 없다. 우파니샤드 철학자들은 인간의 몸속에 히타(Hita)라는 핏줄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수천 갈래로 갈라져 있다. 그 속에는 하얀색, 파란색, 노란색, 녹색, 빨간색으로 가득 차 있다." 영국 고고학자인 울리(Woolley, C. Leonard, 1880년~1960년)는 그의 저서인 갈대아의 우르(UR of the Chaldees, 1929. 우르는 BC 3000년경 수메르인이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건설한 도...
편집에디터2022.07.12 12:30화순 적벽 성리학의 중흥조 주희를 모신 화순 '朱子廟' 화순 주자묘 동상 문공 주자대제 성리학(주자학)은 유교 사상을 체계화한 학문이다. 려말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조선조에 이르러 통치이념으로 자리매김하고 모든 제도와 문물을 정비하는 기본 원리로 삼았다. 조선 500년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성리학의 근간이 되는 주자학의 시조는 중국 송나라의 주자(朱子)이다.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남도-중국 인연자원 시리즈 세 번째로 중국에도 없는 주자 사당 화순의 '주자묘'를 싣는다 남도땅 화순에는 주자학의 시조 주희를 모신 전국 유일의 사당인 주자묘를 비롯해, 중국 양쯔강 적벽과 같은 이름을 가진 적벽, 중국 3대 혁명음악가 정율성, 철감선사와 중국의 조주 종심선사를 모신 쌍봉사 등 중국과 인연이 있는 역사 문화 자원이 많다. 그 가운데 주희를 주향으로 모신 사당 주자묘(朱子廟)를 ...
최도철 기자2022.07.06 14:28성격진단법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이성적이어서 어떤 일이나 그것에 대해 냉정하게 대응하며,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전혀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일을 처리한다. 누구에게나 호인으로 보이지만, 대인관계에서는 남모르는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들은 커다란 조직보다 자신과 가치관이 맞은 소수 그룹과 연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이 절대라고 생각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유연성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자신의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해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감정의 기복이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 파란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사랑할 때 언제나 자신에게 없는 것만 상대에게 요구하며, 가령 당신을 여왕처럼 떠받들어 주는 남성이나 친구들이 부러워할 만한 외모나 천재 그리고 그런 극단적...
편집에디터2022.07.05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