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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의 다채로운 시선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광주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가 주최하는 'The tree(더 트리)'전은 1·2차 전시로 나뉘어 펼쳐진다. 1차 전시는 자미갤러리에서 오는 28일까지 펼쳐지며 2차 전시는 일곡갤러리에서 3월 2일부터 3월 18일까지 각각 열린다. 광주교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지도 장선필)의 9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전시에선 나무를 소재로 찍은 사진 17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를 지도한 장선필 교수는 "남들과 똑같이 담는 나무가 아닌 새로운 시각에서 나무를 바라보고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나만의 특별한 시각으로 축적해 간다면 내게 의미가 있는 특별한 나무를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교대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는 매년 1·2 학기로 구분해 사진촬영 이론 및 기초를 다루는 초급반...
최황지 기자2020.02.20 16:36오견규 작 '대춘' 선비들의 수양 수단이었던 수묵화는 오래전부터 격조있는 예술품으로 인정받아왔다. 종이와 먹, 물을 재료로 강인한 듯 부드럽고, 소박하지만 단정한 멋을 담고있는 까닭에 '한국화의 상징'으로 귀한대접을 받았지만, 서양화가 유입되면서 전통 수묵화에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 전통의 멋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성을 접목시키는 일은 수묵화가들에게 부담스러운 과제로 여겨져왔다. 아산 조방원 선생 문하에서 45년간 수묵화를 그려온 목운 오견규(74) 화백의 현대적 수묵작업이 반가운 이유다. 김상철 미술평론가는 "오견규 화백은 담묵을 기조로 차분하게 전개되는 수묵에 밝고 맑은 원색들이 특유의 소박하고 담백한 화면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다양한 실험들이 난무하는 중에도 그는 오히려 지극히 전통적인 가치에 몸을 의탁하며 자신만의 특수...
박상지 기자2020.02.18 17:37장동 콜렉티브 '분노 이후를 상상하기' 전시 포스터. 장동 콜렉티브 제공 강수지 작가가 '분노 이후를 상상하기'전시에 선보일 설치 작품(작품명은 미정). 장동 콜렉티브 제공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은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는 82년생 김지영의 모습을 통해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스크린에 옮겼다. 영화에 등장하는 김지영 뿐만 아니라 영화는 다양한 여성들이 등장해 목소리를 낸다. 집안일에 쫓겨 자아를 잃어버린 김지영, 가족 뒷바라지로 꿈을 포기한 지영의 엄마, 그리고 그런 딸에게 짐을 지어준게 미안한 지영의 할머니 등 영화는 세대를 초월한 여성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각 세대들의 공감을 얻었다. '82년생 김지영'처럼 세대와 여성을 연결시킨 전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장동 콜렉티브는 오는 3월 12일부터 25일까지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
최황지 기자2020.02.16 17:10'전두환 광주법정 출석·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지난해 광주와 전남지역의 이슈를 광주전남사진기자들의 앵글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광주전남보도사진전이 개최된다. '현장의 눈빛'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광주지역 일간지 신문사와 통신사 사진기자들이 2019년 한 해 동안 땀 흘려 기록한 8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는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하이다이빙 등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특별전도 마련했다. 사자명...
박상지 기자2020.02.16 16:45홍성담 작 '아베가 쌍둥이 남매를 만드시고' 깃발은 집단의식을 위한 상징이다. 하나의 이념아래 획일적으로 군중을 움직이게 하는 깃발은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킨다. 인류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두개의 깃발이 있다. 독일 나치당의 깃발인 하켄크로이츠와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다. 두 깃발은 대량학살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켄크로이츠는 2차 세계대전 중 유럽 전역에서 1100만명의 유태인과 슬라브족,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들이 대량학살되는데 사용됐다. 욱일기 또한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있다. 731부대의 생체실험, 세균무기, 화학무기 사용 뿐 아니라 강제징용, 위안부 등 반인륜적인 제국주의 국가권력의 광기가 욱일기 아래에서 작동했다. 반인륜적인 내용을 담고있는 두 개의 깃발을 소재로 '악의 평범성'을 비판하는 의미있는 전시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 동구 갤러리 '생각상자'에서는 오는 3...
박상지 기자2020.02.13 17:35광주시립미술관 광주청년작가들 '발광'이 열리고 있는 서울 인사동 G&J갤러리 전시장 전경 광주 청년작가들이 희망과 즐거움, 우울, 갈등, 환상, 위로 등 다양한 감정과 경험들을 담은 작품을 들고 서울 관객들을 만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광주청년작가들 '발(發)광(光)'전을 3월 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 참여작가는 김연호·박아론·유지원·정승원·조하늘·하승완 작가 등 6인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 신진작가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 다양한 전시 기획,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광주청년작가들 '발發광光'전은 광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20~30대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서 청년작가들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서양화·한국화·사진·설치·영상 등 22점에 담아냈다. 김연호 작가는 벤치와 집, 가로등의 불...
박상지 기자2020.02.12 16:53매화, 모란, 작약, 국화, 연꽃, 난초 등은 동양화의 주된 소재다. 이 중 매화는 가장 먼저 피어 시인묵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음력 섣달에 핀다 하여 '납월매'라고도 불리는 매화는 예나 지금이나 동양문화를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윽한 향을 품은 매화의 매력이 흠뻑 묻어나는 전시회가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문봉선 홍익대 동양학과 교수는 오는 4월 30일까지 광주 서구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독특한 필치로 한국화의 새로운 기풍을 열어온 문 교수는 매화 공부에만 20년을 매달온 화가다....
박상지 기자2020.02.10 17:33전남도는 '오채찬란 모노크롬, 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UCC·웹툰 공모전'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남도 문화예술의 핵심자원인 수묵화의 정통성을 재조명하고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대중화, 국제화, 브랜드화를 위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신청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31일까지 공모대상 작품을 USB(이동식 저장장치)에 저장해 비엔날레사무국에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U...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2020.02.09 16:38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를 통해 선정된 정정하 작가의 '빛을 모으는 또 다른 방법'전시가 1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2관에서 열린다. 지난 1회 개인전 이후 같은 타이틀로 꾸준히 작업해온 작품을 선보이는 정 작가는 개인과 사람들의 관계를 빛으로 기록했다. 그는 개인의 심상뿐만 아니라 직업적으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에너지를 관찰해 빛으로 표현했다. 관계속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에너지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모아져서 크게 작게 전시관을 가득 채운다. 작품에서 표현된 빛은 사람들의 소망이자 기대치, 때로는 이루지 못한 희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 작가는 "작품의 재료 중 레진의 두께감 있게 흘러가는 특성은 빛을 흘려보내거나 농축시켜, 흐린 듯 선명한 듯 그날의 기분을 표현하기도 한다"며 "대부분의 작업이 실험적인 작품들로, ...
최황지 기자2020.02.06 17:0730일 광주 동구 제봉로 주안미술관 전시실에서 방우송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고있다. 광주 동구 주안미술관의 전시장 문을 열고 들어가자 미디어 영상이 먼저 관람객을 맞았다. '피넛맨'의 여정이 담겨있는 영상 속에는 장면마다 다양한 형태의 미술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1990년대 후반 미국 뉴욕에서 '피넛가이'로 주목받으며 조각, 회화, 미디어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여 온 방우송(51) 작가가 지난 30여년간 작업했던 작품들이다. 다양한 재료로 구현된 실험적인 작업들에서 30여년간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고 백남준 작가와의 전시 콜라보에 한국 최연소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방 작가가 10년 만에 광주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방 작가는 다작을 하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지만, 전공이었던 조각뿐 아니라 미디어 아트, 회화 등 장르를...
박상지 기자2020.01.30 17:44지난해 ACC에서 열린 제 2회 영호남 작가 교류전의 모습. 작품은 이이남 작가의 '람보-다시 태어나는 오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제공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이하 아트폴리곤)이 올해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의 경계를 뛰어넘어 오월 정신을 전한다. 지난 2018년부터 아트폴리곤은 '5·18 40주년 기념을 위한 영호남 작가 교류 3년의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릴레이 전시를 진행해 왔다. 아트폴리곤의 영호남 교류는 지난 2018년 봄부터 시작됐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목판화협회'의 작가들이 오월 어머니집을 통해 5·18 기획 전시를 제안했고 아트폴리곤의 정헌기 대표는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과 함께 2020년까지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만들어내며 영호남 교류의 장을 지속시켰다. 5·18에 대한 이미지 고착화를 우려한 광주와 타 ...
최황지 기자2020.02.02 17:34김선두 작 '느린 풍경- 해남길'. 학고재 제공 한국화의 새지평을 열고 있는 장흥 출신의 김선두 작가가 서울 삼청로에 위치한 학고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학고재는 가나아트갤러리·PKM갤러리·국제갤러리·갤러리현대와 함께 국내 주요 갤러리 중 하나로 '옛것을 배우고 익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학고창신'(學古創新)에서 이름을 따왔다. 갤러리 이름처럼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시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학고재가 김선두 작가의 개인전 '김선두'를 오는 3월 1일까지 마련한다. 학고재가 올해 첫 전시로 '김선두'를 가장 먼저 택한 건 한국 미술의 입지를 견고히 다져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작가는 기존의 한국화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기법으로 한국화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조선시대 최고 화가인 장승업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을 대신해 그...
최황지 기자2020.01.27 17:00광주 동구에 위치한 '여덟번째 파장'에서 열리는 '청'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내달 22일까지 열린다. 플리마코 협동조합 제공 저녁 노을에 황금빛으로 물든 해변, 철썩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생생하게 움직이는 파도, 초록 나뭇잎을 흥건히 적신 빗방울의 모습까지. 물의 다양한 형태가 사진 속에 담겼다. 여수 출신인 청년작가 '청'(강선우)은 여행 도중, 일상 속에서 만난 물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그의 첫 번째 개인전인 '물의 언어(Language of Water)'가 내달 22일까지 광주 동구에 위치한 '여덟번째 파장(8th wave)'에서 열린다. 우연한 기회로 사진을 찍게된 청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물과 물의 곁에 사는 모든 것들을 담았다. 평소 물을 파악하기 위해 더 가까이 지켜보고 유심히 지켜본 그의 애틋한 시선이 감성적 사진에 가득 담겼다. 청 작가는 ...
최황지 기자2020.01.21 16:32전남문화관광재단은 '2020 남도예술은행 소장작품 기획전'을 2월1일까지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남도예술은행은 전남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미술작가의 작품을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내 거주 활동 및 출향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다. 이번 소장 작품 기획전에서는 남도의 풍광, 현대적인 감성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서양화와 한국화 등 21점을 선보인다. 정명돈의 '하늘다리'는 진도 관매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현대적인 수묵채색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해영, 김병균, 송하영, 정송규, 김선영, 이윤숙, 서시환, 성혜림, 정창균, 김승근, 조양희, 김영일, 김용안, 정춘표, 박종만, 김귀덕, 양나희, 조선의 자연과 사물에 대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도 만날 수 있다. 전시된 소장작은 남도사이버갤러리...
박상지 기자2020.01.16 18:01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혜원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오는 2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1관에서 열린다. 최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지난 2015년도에 '나의 심상 속 세상 시리즈'라는 제목의 첫 개인전을 아트타운 갤러리에서 열었다.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은 최 작가의 대표작인 '나의 심상 속 세상'을 포함해 또 다른 신작들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최 작가는 주로 자연, 인간, IT(SNS)을 그린다. 본인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자연물들인 꽃, 구름, 새, 산 등이 주요 소재다. 또한 도상적 아이콘인 혹은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는 어플(페이스북·카카오톡·비트윈)의 이미지를 차용하며 네트워크 속의 관계망을 표현한다. 아름다운 색들과...
최황지 기자2020.01.1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