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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5·18사적지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문이 11년만에 다시 열렸다. 시민들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던 45년 전의 긴박한 순간을 떠올리며, 피와 연대로 이어진 대동정신을 마음 깊이 되새겼다. 6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제11호 ‘옛 광주적십자병원(천변우로 415)’에는 개방 시간에 맞춰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안내 동선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낡은 복도 의자와 진료실이 세월을 머금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다. 건물 외벽 곳곳에는 페인트...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5.05.06 18:315·18 단체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지칭한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를 비판했다. 5·18 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 기념재단은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국가에서 인정한 공식 명칭 대신 광주 사태라고 부른 한 예비후보는 스스로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는 국회·헌법재판소·국가기관이 이미 확정한 민주화운동으로서의 공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라며 "중대한 역사를 왜곡·폄훼한 자는 미래를 말할 자격도...
연합뉴스2025.05.04 11:54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참상을 바라본 외국일 조명하는 특별전이 광주에서 펼쳐진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5·18의 진실을 조명하는 특별전 ‘증인-국경을 넘어(Witness: Beyond Borders)’를 내년 3월31일까지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전시는 5·18 당시 광주에 머물렀던 외국인 데이비드 돌린저, 고(故) 아놀드 피터슨, 제니퍼 헌틀리 등 3명의 회고록을 통해 광주의 아픔과 민주화의 여정을 재조명한다. 이들은 미국 정부의 철수 권고에도 불구하고 광주에 남아 시민을 보호하고 진실을 목격...
뉴시스2025.05.02 17:16“5월의 첫날을 맞아 영령들께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고자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1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만난 김수현(65)씨는 “12·3계엄사태와 탄핵 정국까지 겪으며, 오월광주의 정신이 아직도 우리 곁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학 시절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으며, 공수부대의 폭력에 쫓겨 전남도청 인근 자택에 몸을 숨겼던 경험이 있다. 그는 “마지막 날 집에 숨어 듣던 방송의 울부짖던 목소리, 이어진 총소리와 비명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살아남았다는 ...
윤준명·이정준 기자2025.05.01 18:095·18기념재단과 피해자 유족 등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지속하고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온라인 매체 ‘스카이데일리’의 대표와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고소했다. 5·18기념재단과 광주광역시, 고 조사천 씨와 고 최미애 씨의 유족 등은 1일 스카이데일리 대표 A씨와 5·18 왜곡기사를 써온 소속 B기자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8조(허위사실 유포 금지) 위반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광주경찰청에 제출했다. 5·18기념재단과 유족 등은 이날 고소장 제출에 앞서...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5.01 17:565·18기념재단과 피해자 유족 등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지속하고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인터넷신문 스카이데일리의 대표와 해당 글 작성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5·18기념재단과 광주광역시, 고 조사천 씨와 고 최미애 씨의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께 광주경찰청을 방문해 인터넷신문 스카이데일리의 대표 등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8조(허위사실 유포 금지) 위반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고소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카이데...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2025.05.01 11:4445돌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민간 단체 주도의 전야제가 11년 만에 토요일에 개최된다. 제45주년 5·18 민중항쟁행사위원회(행사위)는 17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야제를 포함한 주요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올해 전야제는 오는 5월 17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열리고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첫 순서로는 금남로와 중앙로를 따라 풍물패가 행진하는 ‘오월길맞이굿’, 이어 1980년 항쟁 당시의 가두시위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펼쳐진...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2025.04.17 17:14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으로 지명한 이완규 법제처장의 헌법재판관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5·18민주화운동 공법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10일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의 국정 운영을 대행하고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5·18 유공자 출신인 이완규 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것은 참담하고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이완규 처장은 학창 시절 민주주의를 외치며 고초를 겪고 5·18 유공자로 인정받았으나, 이...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2025.04.10 18:22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5월부터 2달동안 ‘찾아가는 독서프로그램, 모두의 오월’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오월여성역사해설사가 강의에 나선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각종 놀이와 독서를 통해 총칼에 맞선 오월정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오는 18일까지 공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5.04.08 18:25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출범식이 12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오병윤 5·18행사위 상임행사위원장, 김형미 오월어머니회 관장, 시민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다시만난 세계’를 합창하며 오월 광주 초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제45주년 5·18민중항쟁은 국립5·18민주묘지와 금남로 일원에서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의 슬로건으로 열린다. 김양배 기자
2025.03.12 15:06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를 두고 비판 성명을 낸 5·18단체에게 국가보훈부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며 압박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공법단체인 오월단체에 한밤중 성명서 원본을 요구하는 등 단체 활동에 제동을 거는 이례적인 업무 연락 과정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9일 5·18민주화운동유족회 등 오월 공법 3단체에 따르면 지난 7일 보훈부는 ‘5·18민주단체의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 재안내’라고 적힌 공문을 오월단체에 보냈다. 공문에는 이날 오월단체가 발표한 성명이 공법단체로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벗어나 법령...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5.03.09 18:27더불어민주당 예비역 장성들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정신에 대한 감사와 군사쿠데타가 불가능한 군 제도 개혁을 약속했다. 황인권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예비역 장성 출신 등 위원 35명은 6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사태에 대해 45년 전 계엄군의 발포로 희생된 민주영령과 희생자, 유가족 그리고 광주시민들에게 대한민국 예비역 장군단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12·3 내란을 무혈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민주주의...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5.03.06 18:12특전사 예비역들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12·3비상계엄을 규탄했다. ㈔특전사동지회에 따르면 임성록 고문과 이재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회원 16명은 19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며 오월영령을 참배했다. 이후 1980년 5월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박관현 열사와 시민군 대변인으로 알려진 윤상원 열사 묘역 등을 둘러봤다. 이날 임 고문은 “군 통수권자의 우매하고 어리석은 내란 행위로 국군의 사기가 떨어지고 외부 침략이 아닌 내부 분열로 우리나라는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5.02.19 18:365·18기념재단이 노태우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위인전 만화가 전국 도서관에 배포된 것을 두고 역사왜곡이라며 비판했다. 5·18기념재단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비상계엄으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시국을 틈타 노태우 만화 전기가 전국의 도서관에 배포됐다”며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자 저열한 위인화 작업이다”고 규탄했다. 이어 “해당 노태우 위인전은 비판의식이 부족한 어린 독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만화 형태로 제작돼 전국 도서관 20여곳 중 대다수가 해당 도서를 아동도서로 분류하고 어린이 대상 서가에 비치했다”면서 “노태우는 신군부의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5.01.16 18:5412·3 계엄사태의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43일 만에 체포된 것을 두고 오월단체들이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는 헌법질서 회복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 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15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은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법 집행을 방해하고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를 보이며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다”면서 “사법 집행은 정의와 법치의 회복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범죄 혐의자는 대통령의 직위를 악용해 헌정 질서를 무너뜨...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5.01.15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