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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짓던 신축 아파트 외벽이 무너졌다. 건물에 매몰된 6명의 희생자들은 차디찬 사고 현장에서 29일이 지난 후에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사건 수사를 통해 ‘화정동 붕괴 사고는 인재’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사고 관련자들은 책임을 회피하는 등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 한순간에 가족·일터·집을 잃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그 사이 타는 듯한 괴로움을 견뎌내야 했다. ● 지속되는 인재…아픔 잊히지 않아 “여수산단 폭발·안산 물류창고 붕괴·이태원 참사·광산 매몰·방...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1.08 18:49지역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업체 시공참여 조례가 부실업체 참여를 유도해 공사현장에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월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를 일으킨 책임자로 당시 원도급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과 철근콘크리트 골조 하도급사인 A업체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A업체는 콘크리트 타설 공정의 불법 재하도급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광주 소재의 해당 업체는 서구청에서 영업정지나 등록말소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현산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화정동...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1.08 18:48붕괴참사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정동 아파트의 철거 공사가 올해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 없는 초고층 건물 철거에 많은 우려가 제기됐지만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하게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각종 잔해물을 제거하는 안정화 작업이 오는 16일 마무리된다. 서구는 해체계획서 내용을 포함한 안전관리계획서를 HDC현대산업개발(현산)로부터 제출받을 방침이다. 이후 해체계획 내용에 대한 해체심의위원회를 열고,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안전관리계획서를 검토받게 된다. 이대로라...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1.08 18:48광주와 전남지역 내 우울증 등 정신건강위기학생을 치료·교육하는 대안교육 위탁기관들이 내년 초 광주시교육청과의 계약을 종료한다. 시교육청은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하고 있지만, 새로운 위탁 기관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2월 광주 A학교와 전남 B학교의 위탁 계약이 종료된다. 광주·전남지역 유일한 병원식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두 학교 모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 심각한 수준의 우울증이나 극단적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2.12.28 18:21오늘날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큰 상처를 입거나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대안교육을 찾는다. 이 중에서도 심각한 우울·조현병 등으로 학업이 중단된 학생들에게 대안교육기관은 훌륭한 울타리가 되어 준다. 그러나 광주·전남 학생들은 이마저도 먼 이야기가 될 위기에 처했다. 돌봄·치유·학업연장 등이 가능한 교육 기관이 사라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 “공부하고 놀고 싶지만… 적응 어려워” 김준민(19·가명)군은 지난해 다니던 고등학교를 휴학했다. 신청 사유는 ‘개인 사정’이다. 휴학을 마치고 나니 홀...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2.12.28 18:21광주 정신건강 위기 학생들을 돌보던 대안교육기관들의 위탁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병원형 위센터가 거론된다. 광주시교육청도 단기 위탁 계약 방식의 대안교육기관 대신 대학병원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치료·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병원형 위(Wee)센터’ 설립을 고민 중이다. 2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등교 시간이 줄면서 가정 내 문제 등을 이유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지만, 개인이나 단위학교 차원의 해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2.12.28 18:21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은 등교·또래관계·진로·학습·성·가족관계·성격·일탈 및 비행·인터넷 과의존·정신건강 등 다양하면서 복합적인 요인들로 학업 진행을 어려워한다. 광주는 이러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위클래스·위센터·마음보듬센터·청소년상담센터·소아정신과·가족센터 등을 마련,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축해 놨다. 이 과정에서 일상을 잘 회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학생도 물론 많다. 그러나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도 일상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학생들은 결국 마지막으로 ‘정신...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2.12.28 18:20"관광은 구체적인 장소와 시민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외지 관광객을 고려한 '인바운드(Inbound)' 마케팅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이미지가 가장 필수적입니다." 강신겸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광주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주라는 도시를 브랜드화(브랜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광주' 하면 5·18민주화운동, 비엔날레, 무등산 등이 떠오르지만, 관광의 소재로 활용하기엔 관광 마케팅 전략이 미흡하다는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강 교수는 "5·18이 광주의 정체성이긴 하지만, 관광의 소재로, 즐거움의 아이콘으로 활용할...
김해나 기자2022.12.18 18:27지난 10월 열린 '2022 광주 챌린저스 e스포츠대회 2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조선대 e스포츠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나건호 기자 광주시가 전국 3대(부산·대전)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구축·전국 규모 대회 개최 등을 통해 'e스포츠 산업'을 선점하고 있다. 시는 2023년, e스포츠 대중화를 목표로 민간분야와 협력하는 등 'e스포츠 메카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 성공적인 오프라인 대회 정착 광주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다양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e스포츠 붐'을 이끌고 있다. 18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아시아e스포츠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한해 운영된 대회는 △7월 '2022 e스포츠 대학리그 호남제주권 대표 선발전' △8월 'GES 시즌1'·'2022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 △9월 '제1회 챌린저스 e스포츠 대회'·'아시아...
정성현 기자2022.12.18 18:27광주시가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외지 관광객들에겐 매력적인 도시로 인식되는 '꿀잼 도시 광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민선 8기 광주시가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 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잼도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우선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의 시정 목표인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천명했다. 시민들에게 재미, 활력, 기회를 제공하고, 광주를 찾는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족한 쇼핑 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시의 복합쇼핑몰 유치 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이자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현재까지 복합쇼핑몰 유치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나란히 광주시에 투자 의사를 밝혔다. 광주시는 최고 중에 최고(민간), 상생과 연결 지원(국가), 신속·투명한 행정절차(광주시...
최황지 기자2022.12.18 18:27민선 8기 광주시의 역점사업인 '꿀잼도시 광주'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산강·황룡강의 'Y벨트 익사이팅(이하 Y프로젝트)', 사계절에 특화된 '4대 축제' 등 광주 관광 활성화 전략이 구체화되면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Y프로젝트는 기본구상 및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9월 용역에 착수했고 내년 8월까지 진행한다. 최종용역 결과를 토대로 총사업비와 타당성 검토 절차를 거친 후 2024년 국비 신청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Y프로젝트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 간 영산강과 황룡강 일대에 ...
최황지 기자2022.12.18 18:27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취지에 부합하는 기금 사업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가 '답례품 경쟁 아이템'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11일 전남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답례품을 통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가 대표적이다. '매력 있는' 답례품으로 기부를 유도하고, 지역특산물 등의 답례품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홍보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기...
홍성장 기자2022.12.11 18:032023년부터 도입되는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아직 그 내용을 모르는 국민이 적지 않지만 인지도도 점차 상승하고 있고, 지자체들도 준비를 위해 분주하다. 지자체에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그 이상은 16.5% 세액 공제를 해주고 기부액의 30%까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는 고향사랑 기부제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여야 간 찬반양론이 대립하였지만 2021년 고향사랑 기부법이 통과되면서, 많은 분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반면, 우여곡절 끝에 법이 도입되어서인지, 상충되는 조항이 적지...
편집에디터2022.12.11 18:00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고향사랑 기부제, 제도 시행 전부터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의 목소리도 상당하다. 법령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가장 크다. 우선 '모금 주체'다. 현재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모금 주체는 '모든 지방자치단체'로 서울시도 가능하다. 이 탓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제도의 목적과 맞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법률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기도 했다.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
홍성장 기자2022.12.11 18:01고향사랑 기부금 제도가 내년 1월 시행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고향사랑 기부금을 내겠다는 사람 역시 낼 의향이 없는 이들보다 적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는 컸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격차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인식도 낮은 편이었다. 농촌경제연구소와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이 각각 설문조사 한 결과다. 농촌경제연구소는 지난 8월4일부터 1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했고, 한국리서치는 지난 7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
홍성장 기자2022.12.11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