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예술의전당의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에 아시아의 춤을 소개한다. 사지은 미얀마의 민속무용. ACC 제공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예술의전당(SAC, 사장 장형준)이 손잡고 오는 9월 30일까지 SAC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digital.sac.or.kr)’를 통해 아시아의 춤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복합문화예술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아시아 문화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예술 콘텐츠 체험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됐다. 이에 ACC의 국제협력 네트워크와 예술의전당의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각 기관의 강점을 활용한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ACC는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6개국 7편의 ‘아시아스크린댄스’ 특별 영상을 공개한다. 이는 오는 10월 4~6일 ACC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아시아스크린댄스’ 본 행사에 앞선 사전 행사다.
상영작은 △싱가포르 발레, 날기(Soar, 翔) △말레이시아 궁정무용, 가믈란 댄스 (Gamelan Dance, Joget Gamelan)와 현대무용, 코퍼스(Corpus, Korpus) △스리랑카 건국 설화, 비자야 왕자의 도착(Arrival of Prince Vijaya, Vijayavatharanaya) △인도네시아 현대무용, 새로운 삶(Brand New Life, Hidoep Baroe) △미얀마 전통 민속춤(Myanmar Traditional Folk Dance) △캄보디아 전통춤과 현대무용의 접목, 쌀(Rice, Srov)이다.
ACC는 아시아 공동의 노력과 연대로 아시아의 다양한 무용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1년 아시아무용커뮤니티를 조직했다. 이 커뮤니티는 아시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의 전통 ‘두레’와 같은 상호부조와 협동 공동체로 현재 동남아시아 10개국 남아시아 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공연 영상 전문 플랫폼으로 등록 회원 수 5만5000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세계적인 연주자인 조성진, 임윤찬의 공연 실황을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연극 ‘오셀로’, 발레 ‘지젤’ 등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실시간 라이브 중계 서비스를 제공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SAC의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아시아 춤이 전국의 관객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아시아 춤과 음악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