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전국 최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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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전국 최다' 선정
목포 삽진항·보성 율포항 등 3곳
물양장·방파제 등 기반시설 확충
물김 등 서남권 수산물 거점 어항
"생활 여건 개선·어업·관광 기대"
  • 입력 : 2024. 08.08(목) 16:28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목포 삽진항의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 사업계획 평면도. 전남도 제공
목포 삽진항과 보성 율포항, 신안 생낌항이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에 선정됐다.

전남도는 해양수산부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 예비대상항에 목포 삽진항, 보성 율포항, 신안 생낌항 등 총 10곳 중 3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목포 삽진항, 보성 율포항, 신안 생낌항의 본래 기능을 넘어 문화와 여가 활동, 해상교통 등 활용방안 확대를 위해 국가어항 지정 공모를 신청했다.

이에 1차 서면 평가와 2차 현장 평가를 통해 세 곳이 지정됐으며, 타당성 조사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1·2차 평가를 통해 상위 5개소에 포함된 목포 삽진항과 보성 율포항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기본설계를 진행한 후 국가어항으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며, 6위인 신안 생낌항은 차후 순차적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목포 삽진항은 476억 원을 투입해 △물양장 750m △방파제 250m △호안 1㎞ △준설 25만4000㎥ 등 사업을 통해 어선 수요 과부화 및 대형사고 발생 우려를 해소하고, 인근 수산식품 수출단지와 낚시복합타운 등과 연계해 종합수산업지원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보성 율포항은 445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연장 및 확장 560m △이안제 설치 220m 등 상시 접안이 가능하고 피항 기능을 갖춘 어항으로 개발된다. 현재 추진 중인 율포해양복합센터, 수산콤플렉스 등과 연계해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신안 생낌항은 490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640m △물양장 210m 등 설치로 신안 중부권의 피항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역 대표 수산물인 물김 위판 등 서남권 수산물 거점 어항으로 발전과 함께 전남 서남권 해양관광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예비 대상 항 전국 최다 선정은 지역 수산업 기반시설 확충 및 지역민 생활 여건 개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문화·레저·관광·워케이션 등 활력 넘치는 경제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