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에서 경찰이 탐지견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2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덕현리 돌섬유원지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남성 1명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당국은 신원 확인을 통해 이 남성이 지난 20일 오전 4시28분께 상면 대보리 낚시터 인근 도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A씨로 파악했다. A씨의 시신 발견 장소는 대보리 낚시터에서 약 7㎞ 떨어진 곳이다.
당시 A씨는 폭우로 조종천이 범람하자 사위와 부인과 함께 봉고차를 타고 대보교 인근을 빠져나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자 이들은 차량에서 탈출했다. 사위와 부인은 나무를 붙잡고 가까스로 구조를 기다리는 사이 A씨는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기북부 지역의 사망자는 가평 4명, 포천 1명 등 총 5명으로 늘었다.
현재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그리고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 등 3명이다.
정승우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