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로이터/연합뉴스 |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14%) 오른 6305.60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51포인트(0.38%) 오른 2만974.17로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12포인트(-0.04%) 하락한 4만4323.07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이 이어지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결제업체 블록도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편입 기업 62곳 중 85%가 전문가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하나인 알파벳은 실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2.7% 상승했다.
다만 고평가 논란은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시즌 초반의 호실적 흐름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정치 변수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8월 1일을 관세 협상 시한으로 재확인했으나, 이후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됐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8월 1일에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도 국가들은 우리와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내달 1일 이전에 각국과 신속히 무역 합의를 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톰 하인린 전략가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대부분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충족하거나 상회했다”며 “소비 지출과 기업 이익 부문에서도 악화 징후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