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1000 슬램’ 도전장 낸 안세영…중국에서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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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슈퍼1000 슬램’ 도전장 낸 안세영…중국에서 새 역사 쓸까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도 동반 슬램 도전
  • 입력 : 2025. 07.22(화) 17:07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안세영이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일본배드민턴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시상식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에서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1000 시리즈’ 4관왕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5 BWF 슈퍼1000 중국오픈’ 여자단식 32강에서 캐나다 미셸 리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단일 시즌 1000시리즈 4개 대회 전승이라는 ‘슈퍼1000 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슈퍼1000 시리즈는 BWF 월드투어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걸린 최상위 대회다. 2018년 BWF 월드투어가 시작된 이래 한 시즌 전승 기록은 아직 없다. 여자복식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 조가 2022년 2관왕에 올랐으나 중국오픈이 열리지 않아 완주는 불발됐다.

올해 안세영은 슈퍼1000 시리즈 외에도 인도오픈·일본오픈(슈퍼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300) 등 총 6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의 강호들을 모두 넘어야 한다. 세계 2위 왕즈이, 3위 한웨, 5위 천위페이 등 안세영의 주요 라이벌들이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출전한다. 대진표상 안세영은 8강에서 천위페이, 4강에서 한웨, 결승에서 왕즈이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남자복식 세계 1위에 오른 서승재·김원호 조도 함께 슈퍼1000 슬램에 도전한다. 이들은 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을 석권한 데 이어, 독일오픈과 일본오픈까지 우승하며 5관왕에 올라 있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7년 만에 복식조를 재결성해 불과 7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어릴 적 꿈꿔온 목표를 이뤄 기쁘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32강에서 중국 셰하오난·쩡웨이한 조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