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이마트, '2025 넷제로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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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현"…이마트, '2025 넷제로 보고서' 발간
  • 입력 : 2025. 07.22(화) 17:17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이마트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행 전략과 성과를 담은 ‘2025 넷제로(Net Zero)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32.8% 감축하는 중간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7월 이마트 에브리데이와의 합병을 반영해, 탄소 배출량 계산 기준을 새로 정리했고, 제품 생산부터 물류까지 포함한 간접 배출 항목(Scope 3)도 더 정교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넷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 점포나 물류센터에서 직접 발생한 탄소 배출량(Scope 1)과 간접 배출량(Scope 2)의 총합은 52만2502톤이었다.

이는 기존 예상배출량(BAU) 대비 약 5300톤을 줄어든 수치로 대형점포 2~3개의 연간 총 배출량 규모에 해당한다.

간접 배출 항목 산정체계 고도화 및 공급망의 탄소배출계수 감축의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해 이마트의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90만톤으로, 전년(683만톤) 대비 약 42.9% 감소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43만톤을 더해도 전체 배출량은 약 433만톤 수준에 그친다.

두 업태의 합산량이 2023년 이마트 단독 간접 탄소 배출량보다 250만톤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이마트의 정교한 ESG 전략 설계가 있었다. 이마트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운영효율 개선 △설비투자 △재생에너지 △상쇄배출권 등 4대 감축테마를 만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운영효율 개선과 설비 투자에 힘쓰며, 내부 감축 중심의 전략을 추진했고, 전국 29개 점포에 에너지 절약을 위한 설비도 새로 설치했다.

점포 운영 단계에서의 효율 향상을 위해 냉난방 자동제어, IoT 온도센서 도입 등도 확대 적용했다. 현장 직원들도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참여하며, 내부 감축 효과를 높였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에 따라 이마트의 기후 리스크 및 기회 요소에 대한 재무 정량 분석도 포함됐다.

폭우·폭염·가뭄 등의 물리적 위험과 탄소세·기술·시장 트렌드 변화 등 전환 리스크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재무 영향까지 예측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공급망 기후 리스크를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신설했다. 주요 품목군의 공급망 기후 위험 노출 가능성과 재무 영향도를 분석하고, 스마트팜·친환경 인증상품 중심의 구조 전환 전략도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 4월에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탄소경영섹터 아너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넷제로 목표 달성은 실행력과 체계적인 투자 계획이 결합돼야만 가능한 도전”이라며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 ESG 경영의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