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가공식품, 주거비 등 생활물가 평가와 향후 주요물가 동인 점검’을 주제로 열린 2025 상반기 물가 설명회에 참석해 물가 상승 요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특히 최근 서울 집값 급등과 가계대출 급증까지 겹치며 한은이 금융시장 안정을 우선하며 동결로 선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앞서 “과도한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계한 바 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인상의 경기·물가 영향이 불확실하다”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연준 점도표는 올해 추가 인하 여지를 뒀지만, 내년 이후 속도는 더뎌질 전망이다.
이 같은 연준 기조는 한은의 통화완화 폭에도 제약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서울 집값은 연율 기준 7% 넘게 오르고 가계대출도 급증세다. 여기에 한미 금리차 확대로 환율 불안이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선 하반기 1∼2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7월 초 관세 협상, 새 정부 경제정책, 연준 기조 변화 등 대외 변수에 따라 통화정책은 다소 유동적일 전망이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8월과 11월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고,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미국 기조에 맞춰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