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선 목포시의원 "해수부 부산 이전 전남 서부권 대책 병행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목포시
김귀선 목포시의원 "해수부 부산 이전 전남 서부권 대책 병행을"
반도체클러스터 특별법 제정 제안
  • 입력 : 2025. 06.19(목) 10:29
  • 목포=정기찬 기자
김귀선 목포시의회 의원
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놓고 목포시의 발전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김귀선 목포시의회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수도권과 부산 중심의 양축 구조를 강화하게 되면 전남 서부권 목포와 무안반도는 상대적으로 더 큰 소외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일자리 부족으로 이미 수도권과 대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는 청년 인구가 부산·울산·포항 등 새롭게 성장하는 도시로 더 빠르게 이동하게 될 것이다”며“이는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청년층 구성비의 급격한 붕괴로 이어져 지역의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김 의원은 전력과 용수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남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일부를 무안반도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무안반도는 국제공항, 항만, 도로망 등 전략적 인프라를 갖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책적 관심에서 벗어나 잠재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며 특별법 제정을 통한 본격 유치 전략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이 제안한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특별법’에는 이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산업용지 및 전력·용수 인프라 제공, 세제 감면 등 실효적 유인책이 포함되어 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진정한 균형 발전을 원한다면 단순한 행정기관의 ‘이전’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산업 불균형을 바로잡는 전략적 투자 재배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목포시의회는 전남 서부권이 국가 미래의 성장 축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