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극단은 출장 연극 시리즈 ‘리보와 앤’을 광주광역시 5개 구의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광주시립극단은 출장 연극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리보와 앤’을 오는 29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무대를 시작으로 북구 문화센터(7월4일), 남구 문화예술회관(7월6일), 첨단 디자인진흥원(7월11일), 서구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7월16일) 등 광주광역시 5개 구의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원작 ‘리보와 앤’은 제23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며 어윤정 작가의 작품으로 경남, 나주, 무주, 구미 등 여러 시도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전염병으로 폐쇄된 도서관에 남겨진 도서관 안내 로봇 ‘리보’와 책 읽어주는 로봇 ‘앤’ 그리고 이 둘과 우정을 나누는 소년 ‘도현’의 이야기다. 익숙한 로봇의 이미지와는 달리 ‘리보’는 사람들의 감정을 읽고 수집해 배워나가는 안내 로봇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읽기 힘든 감정을 ‘리보’와 ‘앤’은 어떻게 터득하고 교감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광주시립극단 ‘출장 연극 시리즈’는 시민친화 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첫 번째 이야기 ‘오스카와 장미할머니’를 올려 4회차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작품인 ‘리보와 앤’의 연출·각색을 맡은 광주시립극단의 김지훈 연출가는 “수많은 정보가 저장되고 기억처럼 축적되면 인공지능(AI)도 감정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봤다”며 “기억이 쌓이면 관계가 되듯, 감정을 가진 로봇과 친구가 되는 상상만으로도 작은 감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7세(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러닝타임은 60분이다. 지정석으로 운영되며 입장권은 전석 5000원.
![]() 광주시립극단 출장 연극 시리즈 ‘리보와 앤’ 포스터.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