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순 “금호타이어 화재 피해, 광주시가 전면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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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순 “금호타이어 화재 피해, 광주시가 전면 대응해야”
  • 입력 : 2025. 05.22(목) 17:56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2공장이 잿더미로 변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이귀순 광주시의원은 최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 광주시가 피해 접수와 건강 피해 조사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22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화재 발생 직후 광산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가 시작됐지만 실제 피해는 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시민들은 호흡기 질환,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의 대응은 지나치게 소극적이며, 자치구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방식으로는 시민 전체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광주시가 직접 나서 피해 범위를 조사하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완전히 진화됐지만, 시민들의 피해 신고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광산구에는 22일까지 화재 관련 피해 신고가 총 5700건 접수됐다.

이귀순 의원은 “이번 화재는 광주시 전체의 문제이며 광주시의 책임 있는 대응이 피해 최소화의 핵심”이라며 “광주시는 시민 건강뿐 아니라 지역 산업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욱 책임 있는 태도와 역할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금호타이어가 책임과 피해 회복의 주체지만 시민 안전과 건강, 고용 안정,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시와 자치구가 함께 행정적 지원, 환경 조사, 피해 접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하고, 고용노동부에는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별도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을 건의한 상태"라고 답했다.

현재 광주시는 주변 지역 악취 및 실내 공기질 검사를 비롯해 대기 오염도 모니터링을 시간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