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중앙화재합동조사단’ 운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찰소방
소방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중앙화재합동조사단’ 운영
화재원인·피해규모 조사 돌입
  • 입력 : 2025. 05.22(목) 18:14
  •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소방청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소방청은 22일,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대현 화재 원인 규명과 피해 규모 분석을 위해 8개 기관 16명으로 구성된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편성하고 20일부터 한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했다.

민간 분야의 공학박사와 화재·안전 분야 대학교 교수진도 전문가 자문위원 자격으로 참여해 조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조사단은 특히 최초 발화 지점으로 의심되는 정련공장의 ‘오븐’에 대해 재현실험을 진행한다. 이 실험은 당시 현장과 유사한 조건을 적용해 인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는 최종 조사 보고서에 반영된다.

조사단은 또 △화재 발생 시점의 전기적·기계적 작동 상태 분석 △연소 확대 경로 및 물적 피해 범위 파악 △방화 가능성 또는 관리 소홀 여부 검토 △초기 대응 체계의 적정성 평가 등 화재의 전 과정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화재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물론 유해물질 유출 가능성 등 2차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제도적·기술적 보완 대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이번 조사는 단순한 원인 규명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대형화재의 예방과 제조시설의 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 민간과 폭넓게 공유해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