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낭도~하화도 신규 취항…해상교통 편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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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낭도~하화도 신규 취항…해상교통 편의 제고
낭도~사도~추도~상·하화도
지난달 29일부터 운항 개시돼
주말 동안 300명 관광객 입도
“주민 불편 해소, 당일 여행도”
  • 입력 : 2025. 04.01(화) 13:52
  • 여수=이경기 기자
여수시 낭도와 사도, 추도, 상·하화도를 잇는 항로에 신규 취항한 태평양해운㈜의 대형카훼리3호. 여수시 제공
여수 낭도와 사도, 추도, 상화도, 하화도를 잇는 새로운 뱃길이 열렸다.

1일 여수시에 따르면 태평양해운㈜의 99톤급 여객선 ‘대형카훼리3호’가 지난달 29일 낭도~하화도 항로에 신규 취항해 지난 주말 동안 300여명의 관광객이 입도했다.

‘대형카훼리3호’는 승객 128명과 승용차 11대를 실을 수 있는 차도선으로, 낭도 선착장에서 1일 3회 왕복 운항된다.

그동안 사도는 태평양해운㈜의 여수~둔병 항로를 통해 입도할 수 있었는데, 기존 여객선은 톤수가 낮고 특히 백야도와 사도 사이에 심한 너울성 파고 위험이 있어 결항이 잦았다.

또 추도는 정기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아 도선과 사선으로만 입도가 가능했는데, 선착장 공사를 완료하면서 안정적으로 접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추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정기 여객선이 없어 섬 주민과 섬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 불편이 컸는데 매일 여객선이 다니니 섬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첫 정기 여객선 취항을 반겼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신규 노선을 추가 운항함으로써 그동안 교통편이 없던 추도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당일 섬 여행과 화물 수송도 가능해졌다”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많은 탐방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 편의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여수~거문도, 고흥~거문도, 목포~가거도, 완도(완도~청산, 완도~여서, 땅끝~산양, 땅끝~넙도, 화흥포~소안)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9개 항로에 대해 타 지역 관광객의 여객 운임 50%를 지원해 주는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전남 섬 관광 활성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은 해당 시군 현지 사정이나 예산 한도에 따라 주말, 공휴일, 성수기 등이 제외될 수 있어 방문 전에 시군 담당 부서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