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호투에도 '최악 불펜'으로 2-7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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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네일 호투에도 '최악 불펜'으로 2-7 역전패
  • 입력 : 2025. 03.28(금) 22:38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KIA타이거즈의 패트릭 위즈덤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구원 투수진이 선발 투수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7 역전패를 당했다.

KIA의 선발 제임스 네일과 한화 선발 코디 폰세의 역투로 선보였고 3회까지 양 팀 모두 점수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치열한 양상이었다. 특히 두 투수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했지만, 승부는 불펜진에서 갈렸다.

이날 네일은 6이닝 3피안타(0피홈런) 0실점(0자책)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으며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최대 시속 151㎞의 직구(38개)와 제인지업(29개), 슬라이더(14개), 커브(3개)를 골라 던지며 한화의 타자를 요리했다.

양팀 모두 득점 없이 흘러갔던 경기는 4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위즈덤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성공시키면서 KIA가 1-0으로 리드를 시작했다. 이어 위즈덤은 7회초에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문제는 KIA의 불펜진이 등판한 7회부터 시작됐다. 전상현으로 투수교체가 됐던 7회말 2사 상황 한화의 김태연이 5구째 133㎞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두명의 타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준 전상현은 강판되고 곽도규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곽도규도 똑같이 두명의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점수까지 내줬고 심지어 몸에 맞는 공으로 추가 점수를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곽도규에서 이준영으로 투수교체가 진행됐지만, 이준영도 2루타를 허용하며 점수차는 2-5로 벌어졌다.

점수를 계속 내주자 8회말 시작부터 투수는 이형범으로 또 교체됐다. 하지만 안타에 실책까지 범하며 경기는 2-7로 마무리됐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