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선방’ 광주도시공사, 서울시청과 극적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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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이민지 선방’ 광주도시공사, 서울시청과 극적 무승부
종료 3초 전 페널티 스로 저지
4승 2무 8패… 승점 10점 적립
  • 입력 : 2025. 03.03(월) 18:1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 이민지 골키퍼(오른쪽)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최종 7차전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놓고 페널티 스로를 막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경기 막판 골키퍼 이민지의 세이브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는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신한 SOL Pay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최종 7차전에서 29-29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광주도시공사는 올 시즌 4승 2무 8패를 기록하며 승점 10점 째를 적립했다. 또 한 경기 덜 치른 5위 부산시설공단(7승 6패·승점 14)과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광주도시공사는 경기 시작 직후 한 점씩을 주고받은 뒤 오예나와 윤예진, 송지영에게 연속 실점하며 1-4로 끌려갔다. 하지만 4-6에서 서아루의 연속 득점으로 6-6 동점을 이뤘다.

8-9로 팽팽한 흐름에서 광주도시공사는 송혜수와 연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한 뒤 이민지 골키퍼의 세이브와 김지현과 김수민의 연속 득점으로 12-9까지 격차를 벌렸고 19-16으로 전반을 마쳤다.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시작 직후 김지현과 서아루의 연속 득점으로 21-16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27-25에서 윤예진과 조은빈에게 연속 실점하며 끝내 27-27 동점을 내줬다.

이어 29-29 동점 상황에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놓고 수비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 끝에 김지현에게 레드카드와 함께 페널티 스로가 선언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민지 골키퍼는 발을 뻗어 우빛나의 슛을 막아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마지막 페널티 스로 선방으로 승점을 지킨 이민지 골키퍼는 이날 경기 MVP 선정 후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서울시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해 아쉽다”면서도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페널티 스로를 꼭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동료들의 응원 덕분에 잘 막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