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전시 5관에서 ‘공간 컴퓨팅 기술(spatial computing)’을 활용한 융봅학 콘텐츠 ‘무진장(無盡藏) 아시아’를 오는 23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정승우 수습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전시 5관에서 오는 23일까지 체험할 수 있는 ‘무진장(無盡藏) 아시아’는 ‘공간 컴퓨팅 기술(spatial computing)’을 활용해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해양’이라는 관점에서 엿볼 수 있는 융복합 콘텐츠 전시다.
‘무진장(無盡藏) 아시아’를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주말을 앞두고 찾은 20일 전시 현장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의 ‘해상’, ‘심해’, ‘섬’의 시점에서 중첩된 디지털 세계를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이곳에 비치된 4개의 애플 비전프로를 사용해 2300만 화소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속에서 전시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3개의 주제로 구성된 전시 구역을 눈짓과 핸드트래킹으로 탐험하고 해양의 자원 아이템을 소환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러한 디지털 작업은 심해를 단순히 신비의 영역만으로 한정 짓지 않고 역사적 고통을 담고자 기획됐다. 동시에 미래를 향한 연대와 평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구현된 콘텐츠들이 그 의미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벽면에는 ‘무진장 아시아’의 개념에 관한 전시도가 그려져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 밖에도 ‘무진장 아카이브’에서 아시아 지중해를 소개한 신문기사, 저서 등으로 아시아의 해양 이미지와 단어를 배치해 아시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기회도 제공된다.
이정준·정승우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