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남구는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주민들에게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17개 동별로 이웃지기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14일 진행된 발대식 모습. 광주 남구 제공 |
이웃지기단 운영의 배경에는 남구에 거주하는 1만5078명의 1인 가구 중 상당수가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난해 전수조사 결과가 있었다. 또한 정부의 실태조사 결과, 고독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숫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구는 올해 이웃지기단 운영 예산으로 4000만 원을 투입, 지난 14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웃지기단 활동에는 총 36명이 참여하며, 특히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백운2동에서는 4명의 주민이 외로운 이웃을 돕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나머지 16개 동에서는 각 동별로 2명이 이웃지기로 참여하고 있다.
이웃지기 1명은 홀로 사는 3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2인 1조로 가정을 방문하며, 필요 시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 공무원도 동행한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1회씩 108세대의 1인 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 1회 방문뿐만 아니라 수시로 전화 연락을 통해 건강 상태와 불편 사항을 살피고 있으며, 방문 시에는 생필품과 먹거리를 담은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며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