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대양산단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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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김원이 "대양산단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 입력 : 2025. 02.09(일) 15:26
영산강환경유역청을 방문한 김원이 국회의원이 목포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김원이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이 목포시 대양산단 인근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9일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7일 광주 영산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의원은 “일반 의료폐기물과 위해·격리 의료폐기물이 함께 소각처리되는 시설이 협소하고, 인근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 곳에 설치된다면 주민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목포시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은 하루평균 4t이지만 계획된 소각장은 48t 처리 규모로 광주·전남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이 대량 반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목포가 타지역 의료폐기물의 집결지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100t 미만의 소각시설은 주민의견 수렴이 필요하지 않다는 규정상의 맹점을 이유로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시설이 인구밀집 지역에 함부로 설치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청의 허가 요건과 관련해 발견된 허점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와 협의해 바로잡을 것”이라며 “설치가 무산되는 순간까지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인·허가를 위한 사업계획서 신청이 접수된 목포시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현재 계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도 거세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민주당 소속 목포시의원 17명이 “시민 생명권을 위협한다”며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