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은 이날 오전 10시에서 10시30분까지 30분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접견에 참석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건강하시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됐는지, 나이 많이 잡수신 분들이 불편을 겪지는 않으셨는지"를 물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에 대한 접견 및 서신 수발신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수용자 일반 접견은 공휴일을 제외한 일과시간에 1일 1회 가능하다. 동반 접견 인원은 최대 5인이다.
이에 따라 여권 인사들의 윤 대통령 접견은 이날을 시작으로 평일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매주 화·목요일에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기일이 있으므로 월·수·금요일 접견 가능성이 높다.
서울=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