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문화의 서구화와 미식 경험의 확대로 ‘후식(後食)’의 의미를 가진 디저트가 식문화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감에 따라 롯데백화점이 세계 각국의 풍미를 담은 ‘디저트 설 선물’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제공 |
식문화의 서구화와 미식 경험의 확대로 ‘후식(後食)’의 의미를 가진 디저트가 식문화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 감에 따라, 설 선물에도 이러한 추세를 적극 반영했다. 전 세계 디저트 취급하는 유명 매장과 협업해 상품화하고 전년 대비 품목도 10%가량 확대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추석 기간 디저트 선물 세트 매출은 지난 2023년 대비 약 60% 신장했고, 올 설에도 지난해 설 대비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먼저 디저트로 역사가 긴 ‘유럽’ 각국의 특산 베이커리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타히티산과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빈을 넣어 바닐라와 럼주의 깊은 향이 담긴 까눌레로 구성한 콘디토리오븐의 ‘더블 까눌레 선물박스(3만9000원)’, 프랑스 전통 구움 과자로 인기인 휘낭시에를 담은 위고에빅토르의 ‘휘낭시에 세트(3만7000원)’가 대표적이다.
해외 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일본’의 디저트는 품목을 다양화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퓨전 부문 미쉐린 1스타를 받은 니시무라 셰프가 운영하는 디저트숍과 협업한 ‘니시무라버터샌드 3종(2만9800원)’, 160년 전통의 일본 교토의 진한 우지 말차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케이크로 만든 교토퍼펙트말차의 ‘말차 파운드케이크 4입 (2만3000원)’은 이번 설 디저트 선물에 최초로 선보이는 품목이다.
K 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따라 한국 전통 디저트는 ‘최고급’으로 품격을 높였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통령상에 빛나는 곶감 매장인 감선옥의 ‘곶감단지(11만8000원)’는 산청 곶감 안에 경산 대추, 남해 유자, 가평 잣과 견과류로 만든 선물 세트다. 이 밖에도 육포, 다식 등 프리미엄 한과로 구성한 교동한과의 ‘당초 세트(19만원)’, 과일 송편, 찰떡 등 2단으로 구성한 선물세트인 가치서울의 ‘시그니처 선물 세트(14만5000원) 등이 있다.
최형모 푸드 부문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전 세계의 프리미엄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어 앞으로도 명절 디저트 선물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속 인기 디저트를 지속 발굴하고 선물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