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전경. |
5일 전남경찰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대한 모욕성 글을 게시한 혐의(모욕죄)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31일 자신의 집에서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 등에 대한 모욕성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뉴스에 많이 나와 별 생각 없이 게시글을 올렸다.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전남경찰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오후 7시 기준 8건의 관련 사안을 수사하고 있으며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악성 게시글 총 99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 모니터링을 통해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 악성 댓글과 음해성 글 262건을 삭제· 차단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사 관련 온라인 악성 게시글·영상 게시는 심각한 범죄행위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서는 모든 수사력을 집중,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