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설치된 시설하우스 내부 난방기가 가동되고 있다. 전남농기원 제공 |
비닐하우스와 시설물 관리에 있어서는 지붕에 쌓인 눈을 수시로 제거하고, 붕괴 위험이 있을 경우 비닐을 찢어 구조물 파손을 방지해야 한다. 난방기가 설치된 비닐하우스의 경우 난방기를 가동해 눈이 녹아 흘러내리도록 하고, 주변의 배수구를 정비해 녹은 눈이 하우스 내부로 스며들어 작물이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딸기, 고추, 토마토 등 열매채소와 화훼류는 야간 온도를 12℃ 이상, 배추, 상추 등 잎채소는 8℃ 이상 유지해야 하며 온풍기 등 가온시설은 수시로 점검해 고장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동 중인 보리, 마늘, 양파, 사료작물 등은 눈이 온 후에 배수로를 정비해 물빠짐을 좋게 하고, 비닐, 짚 등 피복물이 덮혀 있는 마늘, 양파는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피복물을 점검·보완해야 한다.
축사의 경우 가축의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보온 관리에 힘쓰고, 축사 내외부의 전선 피복상태나 개폐기 작동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기온 저하로 인해 가축의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는 만큼 사료 급여량을 10~20% 늘려 주고, 조류인플루엔자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관청에 신고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기상 예보에 귀 기울이며,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 예방 대책을 적극 실천해 피해를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