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김도영(오른쪽)이 1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하고 있다. 뉴시스 |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일구상은 타자와 투수를 나눠 매년 가장 빛나는 선수를 선정하는 가운데 김도영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며 공격 부문에서 모두 TOP 10에 진입했다.
또 월간 10홈런-10도루를 시작으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 내추럴 히트 포 더 사이클(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대로 기록), 30홈런-30도루, 100타점-100득점, 퀀터플 트리플(3할 타율-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등 굵직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시즌 직후에는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나서 오프닝 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세 차례 홈런포를 포함 타율 0.412(17타수 7안타), 10타점, 4득점, 출루율 0.444, 장타율 1.059를 기록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알렸다.
김도영은 시상대에 올라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신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 자리에서 저를 바라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1년만 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꾸준한 성적으로 다시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겸손한 자세로 운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세완 타격 코치도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홍 코치는 올 시즌 KIA 타선을 팀 타율과 안타,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출루율+장타율) 선두에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아 프로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홍 코치는 “선수들 덕분에 큰 상을 받는 것 같고 시즌 내내 역할을 해주신 코치진에도 감사하다. 코치진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신 이범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며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자신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항상 코치들이 묵묵히 역할을 하고 있다. 항상 뒤에서 노력하고 고생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KIA타이거즈 홍세완 타격 코치(오른쪽)가 1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프로지도자상을 수상하고 있다. 뉴시스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