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10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5일 일본 효고 고베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4차전 직후 팬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오는 10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광주의 마지막 원정 경기이며 파이널B 세 경기가 동시에 킥오프하는 일정이다.
광주는 올 시즌 14승 3무 19패(승점 45)를 기록하며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소 10위를 확보한 상황으로 잔류권인 9위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2점 이상이 필요하다.
37라운드와 38라운드에 강등 전쟁 중인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구FC, 전북현대모터스, 인천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맞물려 있는 만큼 광주의 잔류 가능성은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 전북이 같은 시간 킥오프하는 대구와 맞대결에서 무승부 또는 승리를 챙긴다면 광주는 제주와 맞대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9위를 확보한다.
하지만 광주는 타 구장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짓는다는 포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 제주(15승 3무 18패·승점 48)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서기 때문에 파이널B의 꼭대기에서 올 시즌 유종의 미를 노릴 수 있다.
광주의 키플레이어는 수문장 김경민이다. 홍명보호에 발탁된 김경민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승선하며 33세 3일의 나이로 꽃을 피웠다. 김경민은 제주전 직후 국가대표에 소집돼 중동 2연전을 떠난다.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맡고 있는 김경민은 상대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도 침착함을 자랑한다. 실점과 다름없는 상황에서는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거미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김경민이 후방을 든든히 지킨다면 전반에서는 베카 미켈타제의 활약이 주목된다. 최근 부상을 털고 전력에 복귀한 베카는 선수단이 전반적으로 체력 부담을 지니고 있음에도 활발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움직임을 과시할 전망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