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다음 달 2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FC 허율(오른쪽)이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오는 11월 2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14승 2무 19패(승점 44)로 8위에 자리 잡고 있는 광주는 지난 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0-1로 석패하며 승점 확보에 실패, 1부리그 잔류 확정이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광주는 최소 11위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소 10위를 확보할 수 있고, 다음 날 열리는 대구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최소 9위까지도 확보가 가능하다.
대전은 올 시즌 10승 11무 14패(승점 41)로 9위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승점 3점 차로 광주를 맹추격하며 잔류를 위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번 라운드 광주의 키워드는 ‘자신감’이다. 대전과 통산 전적에서는 11승 10무 12패로 근소한 열세에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4승 4무 2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는 4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선수단에서는 최근 변준수의 자신감이 돋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아론 칼버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대전에서 광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변준수는 강력한 제공권과 투지를 바탕으로 탄탄한 중앙 수비를 구축하고 있다.
변준수는 33라운드 서울전에서 허율의 선제골 겸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으로 수훈 선수는 물론 베스트 11에도 선정됐고, 34라운드 대구전에서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무승부에 기여한 뒤 지난 라운드 인천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다만 사령탑인 이정효 감독의 공백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이 감독은 지난 라운드 인천전 후반 중반 채상협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올 시즌 세 차례 경고가 누적되며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 감독은 항상 준비된 사령탑감이라고 호평해 온 이정규 수석 코치의 지도력과 판단력을 믿고, 박원교 분석 코치의 곁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