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병원 전경. |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민주·비례) 의원이 공개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2022년~2024년 6월 예약부도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남대병원 예약 환자는 35만 4476명으로 이 중 7.3%인 2만 5793명이 당일 취소하거나 진료받지 않았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전체 예약자 중 8.2%, 7.6%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3년간 전남대병원 예약자의 노쇼 비율은 강원대병원(13.9%), 제주대병원(9.7%), 충북대병원(9%)에 이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에서 4번째로 많았다.
병원 측이 분석한 노쇼 원인은 △환자의 개인사정 △검사예약 및 수술 지연 △환자 일정 변경 등으로 인한 다른 병원 진료 등으로 다양했다.
병원 측은 노쇼 규제 필요성에 대해 “진료 예약을 제한하면 환자의 상태 악화나 응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 예약 후 자발적 취소 없이 방문하지 않아도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의원은 “의료대란 속 노쇼에 따른 의료 인력과 손실이 너무 크다”며 “노쇼가 없어질수록 환자 모두가 제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여건이 만들어진다”면서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한 예약문화 조성에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