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대만서 느리게 북상…2일부터 한반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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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끄라톤' 대만서 느리게 북상…2일부터 한반도 '비'
  • 입력 : 2024. 10.01(화) 14:2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제18호 태풍 ‘끄라톤’경로. 뉴시스 그래픽
국군의 날인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거나 예보된 가운데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현재 대만 남남서쪽 약 520㎞ 떨어진 해상에 정체돼 있다.

느리게 이동 중인 태풍은 대만을 지나가며 지형적 영향을 받아 세력이 크게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태풍에서 공급되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만나는 오는 2일부터 4일까지는 비가 예상된다.

특히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동쪽 지역에 최대 80㎜의 비를 내릴 전망이다. 태풍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6∼7일까지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에 따라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만약 태풍의 북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3~4일 강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11도로 10도 가까이 뚝 떨어질 수 있으며 강원 영동에는 첫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다.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3m 이상의 높은 파고가 예상되며 해상먼바다와 동해상 앞바다의 물결이 높고 너울까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밀물이 높은 대조기인 3~6일에는 천문조에 의한 수위도 높아 해안가 침수에 주의해야 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