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조각으로 배를" 배우 안세하 학폭…소속사 "허위사실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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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유리조각으로 배를" 배우 안세하 학폭…소속사 "허위사실 법적대응"
  • 입력 : 2024. 09.10(화) 15:3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안세하
배우 안세하(38·안재욱)에 대한 학교 폭력이 폭로됐다.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9일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는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면서 “안세하는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컸다.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일진 짱이었다”며 “1~3학년 한 번도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으나, 3년간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쌍욕하며 시비를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A는 “3학년 어느 날 쉬는 시간 안세하가 여러 일진들을 데리고 찾아와 교실 옆 여닫이 불투명 유리문으로 된 급탕실 쪽으로 데리고 갔다. 안세하 무리 일진 5~6명 정도와 나 혼자 들어갔다. 안세하가 급탕실 벽에 깨어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나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적었다.

A에 따르면 싸움을 거부하자 안세하 무리 일진들이 달려들었고, 어쩔 수 없이 싸움을 약속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격투기 링처럼 A를 둘러싸고 싸움을 가장한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당했으며 교사에게 주의를 들은 뒤에는 복도를 지날 때마다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거는 괴롭힘이 졸업까지 계속됐다고 밝혔다.

A는 “평생 안세하가 내 배에 깨진 유리로 찌르며 위협하고 강제싸움을 시켜 웃음거리를 만든 일을 잊을 수 없다. 몇 해 전 안세하가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소름 돋았다. 학폭 연루 연예인들이 하차하고 사라지는 모습에 분명 안세하도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 말고도 분명 (피해자가) 있을 거라서 나서지 않아도 벌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창원이 연고지인 좋아하는 구단의 시구에 안세하가 참여한다는 것을 알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아들이 매주 그 구단 야구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데,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A는 안세하의 졸업앨범 사진을 찍어 올리며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길 바란다. 창원에는 제발 나타나지 않길. 내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적었다.

이에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안세하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