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관계자들이 신항에 적치된 해상풍력 기자재를 살펴보고 있다. 목포시 제공 |
9일 목포시에 따르면 박홍률 목포시장은 지난 7일 목포신항을 방문해 해상풍력 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목포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목포신항은 현재 99MW 규모의 해상풍력 기자재가 적치된 상태로 이 기자재들은 자은도 해상으로 운송돼 오는 12월 완공과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E&S가 주도하는 전남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민간이 주도하는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사업으로 목포신항이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생산, 조립, 해상 운송을 비롯해 R&D(연구개발)와 기업 지원 등 전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계 1위 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와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가 3000억 원 규모의 터빈 공장 설립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목포신항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12만6000 평의 부지가 목포신항에 포함돼 향후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전남 해상풍력 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해상풍력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세대에게 더 큰 비전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