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전문기획자 양성과정 ‘뜨거운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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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전문기획자 양성과정 ‘뜨거운 열기’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 등 강연
전시 관람·워크숍 등 실무 교육
  • 입력 : 2024. 09.03(화) 09:11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니콜라 부리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기획자 양성과정’에서 강연하고 있는 모습. (재)광주비엔날레 제공
(재)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기획자 양성과정’이 지난달 29일 12개국 전시기획 분야 활동가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2주 간 일정이 시작됐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인 니콜라 부리오는 특별 강연을 통해 전시를 완성해가는 극적인 순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 주제인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관통하는 ‘판(공간)’과 ‘소리’의 내러티브를 통해 지형학적 관점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과정, 그리고 동시대 미술이 품어야 할 예술적 응답에 대해 강조했다.

참가자 중 광주 출신의 김희주 씨는 “전문기획자 양성 코스에 참여한 동료들을 보니 미술이라는 접점 아래 다른 나라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 같다”며 “이론서로 접한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의 강연을 직접 듣고 이야기를 나눠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이재은 씨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배경과 활동에 대해 알게 된 것으로도 넓은 시각을 갖게 되어 좋다”면서도 “광주비엔날레 외에 광주라는 지역적 맥락을 마주하게 된 것이 또 다른 발견”이라고 밝혔다.

2주간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술계 연사의 강연과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개막과 맞물려 심층적인 큐레이팅과 다학제적인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 기획자 양성 코스 참가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이숙경 휘트워스 미술관 관장,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뉴뮤지엄 디렉터, 노암 시걸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LG전자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 등 세계적인 강사진의 강연은 물론 제15회 광주비엔날레의 개막 일주일 전부터 개막 후 일주일까지 개막식과 전시 관람, 워크숍과 심포지엄 등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경험을 쌓는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는 앞으로 세계 각국의 큐레이터와 예술가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차세대 기획자들이 새로운 시각과 역량을 발휘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술계에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 기획자들의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광주비엔날레 아카데미 전문기획자 양성과정은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예술 발전 및 예술 창작 지원 사업을 추진해온 (재)라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