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서울옥션 제로베이스 경매에 출품된 작품들의 모습. 전남문화재단 제공

전남문화재단은 지역 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주)서울옥션과 협업해 개최하는 ‘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 참여자를 오는 9월 9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옥션 출품 ‘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는 시장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작품가 0원부터 가격을 책정해 경매에 붙이는 것이다.

이는 국내 최대 미술 작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로 전남작가들의 시장 진출을 위해 전남문화재단과 2020년부터 협업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출품된 296점이 100% 낙찰됐고 88회의 경합 끝에 1610만원에 낙찰된 작품도 있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전남작가의 작품 중 서울옥션이 최종적으로 경매 출품작을 선정하게 된다. 경매에 참여하는 작가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화순 하니움센터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서울옥션과 전남문화재단 채널을 통해 홍보 기회도 갖게 된다.

전남에 현재 거주 중이거나 전남 출생 또는 전남 소재 초·중·고등·대학교를 졸업한 미술 분야 작가라면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9월 9일부터 20일까지 남도사이버갤러리(www.namdogallery.or.kr)에 작가 회원으로 가입해 경매에 참여하고자 하는 작품과 주민등록등초본, 개인정보제공 이용동의서를 등록하면 된다.

한편 재단은 2009년 설립 이래 전남의 미술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남도예술은행’을 추진 중이며 전남 미술작가의 작품 약 3700점을 유통·판매 하고 있다. 올해는 제로베이스 경매와 더불어 ‘상하이아트페어’, ‘뱅크아트페어’ 등 국내외 유명 아트페어에 참가할 화랑(갤러리)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꾸준히 작업세계를 다져온 작가를 발굴해 수도권 미술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www.namdogallery.or.kr), 전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jncf.or.kr) 참조 또는 문예창작진흥팀(061-280-5825)으로 문의.

전남문화재단 제로베이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