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지방선거 압승…‘민주주의 심장’ 전남 위상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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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주철현 "지방선거 압승…‘민주주의 심장’ 전남 위상 되찾을 것"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호남 중심 민주정권 창출 최우선 과제
공정한 공천 시스템…정보 투명 공개
당원 중심 도당 운영·지구당 제도 부활
동부·서부권 상급 종합병원 모두 필요
  • 입력 : 2024. 08.15(목) 17:27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은 “민주당의 본산이자 민주주의의 심장인 전남의 위상을 되찾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철현 의원실 제공
“민주당의 본산이자 민주주의의 심장인 전남의 위상을 되찾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에 선출된 주철현(여수갑) 의원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윤석열 정권을 향한 철저한 견제를 통해 전남도당이 호남 중심 민주정권 창출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에게 향후 전남도당 운영 계획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취임 소감은.

△전남 당원 동지 여러분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신임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부족한 저를 새로운 도당위원장으로 선택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남의 선배·동료 의원님들께도 거듭 감사 말씀을 전한다.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의 도당위원장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동시에 전남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호남 정치 복원을 위해서는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호남 정치 복원이란 결국 민주당 내에서 호남의 중요성과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 국회의원들이 당 지도부를 포함한 주요 당직과 국회 핵심 상임위에서 두각을 보이고, 현재의 민주당 지지율을 더욱 높여 2026년 지방선거에서도 지난 총선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한다. 다행히 전남의 경우 22대 국회에서 10명의 의원 중 6명이 재선 이상이고, 이미 중요 상임위인 행안위의 위원장을 신정훈 의원이 맡고 있어 호남 정치 복원의 기반은 마련됐다고 본다. 2026년 지방선거 압승이 신임 전남도당위원장으로 저에게 주어진 과제이고, 2년간 치열하게 준비해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

-지역 출신 다선 의원 키우기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2016년 국민의당 창당으로 호남 정치권이 분열되면서 민주당의 호남 중진 국회의원의 명맥이 오랜 기간 끊겼던 것이 호남정치가 약화된 가장 큰 이유지만, 다행히 전남은 지난 총선에서 다수의 다선 의원이 배출됐다. 호남에서 중량감과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정치인을 배출하기 위한 최우선 선결 과제는 호남 중심의 민주정권을 다시 창출하는 것이다. 개별 의원의 전국적 존재감을 키운들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난 대선에서 0.73%p로 석패한 이유를 통렬히 반성하고, 호남 의원들이 일치단결해 민주당의 가장 큰 자산인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입각 등을 통해 개별 의원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그 이후다.

-지방선거 압승을 위한 시스템 공천을 약속했는데.

△‘시스템 공천’의 핵심은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들이 누구나 납득하고 수긍할 만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그 평가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는 데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도 시스템 공천이 이뤄졌지만, ‘선출직 하위 20% 명단’을 놓고 온갖 가짜뉴스들이 횡행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도당의 2026년 지방선거 공천은 그런 미비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급적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의 문호를 활짝 열어 누구에게나 도전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약 중 지방소멸 극복과 ‘기본사회’ 시범사업 발굴 등은 전남도 역점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데.

△도당위원장에 출마하면서 전남도와 22개 시군의 지방정부 및 의회와 적극 협력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자치분권을 실현하며 당원 중심으로 도당을 운영하는 등 지구당 제도 부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사회’ 시범사업을 발굴하고, 지방선거에서 ‘전남형 기본사회’를 공통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특히 ‘전남형 기본사회’ 공약과 관련, 기본사회 구현은 무엇보다 충분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관건인데, 전남은 태양광이나 해상풍력을 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시대를 맞이해 전남이 새로운 산업을 선도하고, 그 이익을 기본사회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구성하고 있다.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과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둘러싼 갈등 해결 방안은.

△지역에서는 크든 작든 서로 간의 이해충돌이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의대 유치를 둘러싼 갈등 심화는 매우 안타깝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전남을 방문해 전남도에 공모를 제안하며 갈등이 첨예화됐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남지역 10명의 의원이 함께 나서야 한다. 동부든 서부든 전남의 의료 여건이 열악한 것은 동일하고, 의과대학 이상으로 상급 종합병원이 동부와 서부에 동시에 들어서는 것이 훨씬 더 필요한 일이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조속히 전남지역의 선배 동료 의원들과 깊숙이 논의하겠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도당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지방선거에서 압승해 차기 대선에서 윤석열 정권이라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불행을 끊어내고, 민주정권을 창출할 초석을 마련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전남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압승하고, 민주당의 본산이자 민주주의의 심장인 전남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