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어학교 실습현장 |
이번 엑스포는 귀어 희망 도시민에게 어촌계 진입 문턱을 낮추고 빈집·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하는 전남의 우수 어촌계와 직접 만나 현장 상담과 함께 귀어절차를 본격 진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 보성, 영광, 해남, 강진, 완도, 고흥, 함평, 진도 등 9개 시군의 14개 전남 우수 어촌계가 참여한다.
여수 금봉어촌계 굴 패각 디자인 체험을 비롯해 귀어귀촌종합센터, 전남씨그랜트센터,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전남귀농산어촌종합지원센터,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등도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귀어인을 반긴다.
전남의 우수 귀어인 장문석·정종훈·정근영·박민호 씨도 참석, 직접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전남귀어귀촌지원센터는 자체 누리집에 20여 우수 어촌계의 빈집과 일자리, 귀어조건 등을 게시하고 있다. 귀어 희망 도시민이 요청하면 해당 어촌계의 빈집, 일자리, 귀어 조건 등을 직접 알려주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14개 참여 어촌계는 또 준회원제를 도입해 어촌계 문턱을 낮추도록 하고, 귀어 희망 도시민은 어촌계와 귀어인의 상생계약서를 작성해 귀어에 따른 갈등과 마찰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2018년부터 매년 귀어 스몰엑스포를 열어 지역 우수 어촌계와 전국 귀어 희망인이 만나 상호 소통토록 해 도시민의 귀어를 장려하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등 전국 각지에서 전남 귀어를 바라는 도시민 200여 명이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히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으로 귀어한 가구는 279가구로, 전국 귀어가구의 3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충남 199가구(27.8%), 전북 66가구(9.2%) 등의 순이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전남 어촌을 찾는 도시민이 갈수록 느는 것은 귀어귀촌센터, 수협 등 유관기관과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해 노력한 덕분”이라며 “스몰엑스포를 찾은 도시민들이 전남 어촌에 정착해 인생 2막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