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역은 올리브영역"…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10억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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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이번 역은 올리브영역"…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10억원 낙찰
  • 입력 : 2024. 08.12(월) 16:24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서울 성동구 성수역 3번 출구 앞이 지난달 12일 퇴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젊은 세대에게 ‘핫플’이라고 불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올리브영역’으로도 불리게 된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리브영이 ‘역명병기 유상판매’ 입찰에 참여해 10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역명병기는 지하철 역사의 주 역명인 ‘성수역’에 더해 옆 또는 밑 괄호안에 부역명인 ‘올리브영’을 추가로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또 강남역은 ‘하루플란트치과의원’이 11억1100만원에 낙찰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여의나루역은 ‘유진투자증권’이 2억22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역명병기 사업은 누적된 적자와 코로나19로 승객이 줄면서 생긴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다시 추진됐다.

기업 입장에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역명판과 안내방송 등으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역에서 1㎞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 이내)에 있어야 한다.

낙찰자는 오는 10월부터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에 추가할 수 있으며 기간 만료 뒤 1회에 한해 3년 추가 계약연장을 할 수 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