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국가대표팀 우상혁이 7일 오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A조 예선에서 2m27을 넘는데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뉴시스 |
우상혁은 7일(한국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A조 예선에서 2m27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2개 조 합산 순위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위 12명에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A조 14번째 주자로 나선 우상혁은 2m15를 첫 도전에서 성공했다. 이어 2m20도 곧장 뛰어넘었고, 2m24 역시 한 번에 넘어가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어 2m27을 1차 시기에서 엉덩이가 걸리며 실패했으나 2차 시기에서 성공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체 공동 3위에 오른 우상혁의 순위표 위에는 셸비 맥윈(Shelby McEwen·미국)과 해미쉬 커(Hamish Kerr·뉴질랜드)가 자리했다. 맥윈은 2m15와 2m24, 2m27을 모두 한 번에 성공했다. 커는 2m15를 1차 시기에서 성공한 뒤 2m20을 3차 시기, 2m24를 2차 시기, 2m27을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 및 필드에서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예선으로 준결승 또는 결승 진출을 가리는 올림픽 육상 트랙 및 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것은 우상혁이 처음이다.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예선에서 2m28로 전체 9위로 결승에 진출, 메달을 노렸으나 2m35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결승은 오는 11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우상혁은 첫 번째 주자로 12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6, 올 시즌 최고 기록은 2m33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