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신구도, 삼성 '갤럭시 링' 10일 파리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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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신구도, 삼성 '갤럭시 링' 10일 파리서 공개
행사장 루브르 연결 공간… 이례적
  • 입력 : 2024. 07.06(토) 10:56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지난2월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 갤럭시 링이 공개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오는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며 행사장 역시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전시된 루브르 박물관과 연결된 이례적인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팩 행사에서 가장 주목되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첫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이다. 이날 언팩에서는 갤럭시 Z 플립6·폴드6도 공개되지만, 갤럭시 링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지가 스마트워치와 달리 24시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장치로 차별성을 엿봤다. 갤럭시 링을 통해 ‘갤럭시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대, 관련 사업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6일 기준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링 정보와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등 업계에 유출된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갤럭시 워치처럼 기기 안쪽에 온도와 진동 센서를 탑재했다.

해당 센서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생리 주기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워치보다 더 피부에 밀착되는 링의 특성상 생체 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트레스와 사용자의 코골이 습관 등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폭과 두께는 각각 1㎝ 안팎, 1~2㎜로 추정된다. 무게는 최대 3g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며 색상은 블랙, 골드, 실버 등 3가지로 손가락 크기에 맞게 9개의 크기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사양은 완전 충전 시 사용 수명인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등은 충전 시 최대 9일간 재충전 없이 링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링의 출시일은 다음 달로 점쳐지고 있다. 출고가는 300~350달러(약 41만원~48만원)로 예상된다.

다만 헬스 기능을 모두 이용하기 위해서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별도로 구독해야 하는데, 해당 월 구독료가 흥행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월 구독료는 10달러(약 1만3600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점유율 53%를 차지하는 오우라와의 경쟁 구도도 관심사다. 오우라는 2015년 세계 첫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했으며 현재 3세대까지 나왔다. 반지 모양에 따라 호라이즌, 헤리티지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399달러(약 55만원), 299달러(약 41만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