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 자생단체들, 2026섬박람회 주제관 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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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자생단체들, 2026섬박람회 주제관 이전 반대
돌산 주민대책위 "섬박람회 주제관, 예정대로 돌산 진모 건립해야"
여수시, 섬박람회 예산문제 및 교통난 우려…개최 장소 이전 고민
  • 입력 : 2024. 07.05(금) 13:24
  • 뉴시스
5일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제관 이전 돌산 주민 반대추진위원회 김성문 위원장이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여수시 돌산 지역 11개 자생 단체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제관 이전을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제관 이전 돌산 주민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문)는 5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돌산 진모지구로 예정된 섬박람회의 주제관 장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는 여수시의 움직임은 돌산 주민의 희망과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성문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800여 일 남아 있는 현시점에서 박람회 주제관이 예산 문제와 교통 문제로 인해 이전을 검토한다는 정기명 여수시장의 발언에 돌산읍 주민들은 울부짖고 있다”면서 “정 시장은 주제관 이전에 관한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행사장 및 부 행사장 기초공사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현재까지 진모 지구 및 섬에 쏟아부은 공사비 및 용역비, 전시관과 콘텐츠 수정 시 낭비 될 혈세 투입 실정도 소명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돌산 주민 모두 기존에 계획했던 원안대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제관을 돌산 진모 지구에 건립하고 모든 주행사 역시 주제관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면서 “주민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8일부터 반대 집회 및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대 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정기명 시장과 40분간 만난 바 있다. 대책위는 “정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달말께 섬박람회 개최 용역보고서가 나오면 결과를 보고 결정할 일이며 함부로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달 27일 민선 8기 2주년 취임 기자회견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예산 문제와 교통난 우려 때문에 주제관을 돌산 진모 지구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