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역사연구원, 수피아여고 대상 광주 3·1운동 역사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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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역사연구원, 수피아여고 대상 광주 3·1운동 역사 기행
광주3·1운동 현장 부동교 일원
  • 입력 : 2024. 06.17(월) 14:07
  • 조진용 기자
지난 14일 남도역사연구원이 수피아여자고등학교 1학년 역사동아리 ‘한가비’ 40여명과 양림동일원에서 광주3·1운동을 현장을 견학 했다
남도역사연구원은 지난 14일 수피아여자고등학교 1학년 역사동아리 ‘한가비’ 40여명과 함께 양림동 일원에서 독립운동 발자취를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 탐방 코스는 수피아여고 교내에 있는 3·1운동기념탑을 출발, 광주 3·1운동 공원과 아리랑고개, 부동교를 거쳐 충장로 우체국을 돌아오는 탐방로로 진행됐다.

이번 독립운동로 탐방은 효성청소년문화재단(이사장, 박인혜)이 주관·후원했고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 원장이 꼼꼼한 해설로 유적지 곳곳을 안내했다.

광주 3·1운동은 1919년 3월 10일 부동교 근처의 작은 장터에서 수피아·숭일학교 학생과 장 보러 나온 천여 명의 학생·시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면서 시작됐다.

1000여명의 시위대는 시내로 진출, 광주우편국(현 충장로 우체국)에서 왼쪽으로 돌아 충장로 2가와 3가를 행진한 후 4가에서 농업학교 학생과 합류, 다시 광주우편국으로 되돌아온다.

당시 광주우편국 가까이에는 광주경찰서가 있었다. 시위대가 광주우편국에 도착한 후 광주경찰서로 향하자 일제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이 행해졌고 수피아여학교 윤형숙 학생은 일제가 내리친 칼에 왼팔을 잃게 된다.

수피아여고 역사동아리 ‘한가비’ 반장인 한가은학생은 “ 더운 날씨에 힘이 들었지만 선배님들이 감옥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수피아여고 학생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은 “이번 수피아여고생들이 탐방한 장소는 수피아 홀, 광주 3·1운동 공원, 아리랑 고개, 부동교, 충장우체국 등이었다. 수피아여고 교내에 있는 수피아 홀은 광주 3·1운동 당시 여학생들이 치마를 잘라 태극기를 만들었던 현장이며, 광주 3·1운동 공원은 1919년 3월 6일 광주 3·1운동을 모의한 남궁혁 목사의 집터가 있던 장소다”며 “선배들이 앞장서 투쟁했던 광주 3·1운동 정신을 몸소 느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속적으로 광주·전남 역사 현장을 후세대들에게 현장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