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간·군공항 이전 3자회동 결실 만들어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민간·군공항 이전 3자회동 결실 만들어야
광주시·전남도·무안군 '내달 만남'
  • 입력 : 2024. 06.11(화) 17:52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 3자 회동’이 7월께 열릴 예정이다. 이로인해 광주시는 전남도와 무안군으로부터 자제 요청이 이어진 무안 읍면 순회 홍보 캠페인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무조건 반대 입장이던 무안군도 3자 회동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늘 무안군을 방문해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군민과 직접 대화하려 했으나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후 전혀 변화가 없던 전남도와 무안군이 3자가 만나서 대화하자라는 방향으로 바뀌어 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3자 회동이 빈손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실무회의가 잘 준비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 발언을 통해 “무안군수께서 광주시장이 함께 참여하는 3자 회동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니 잘 될 걸로 생각한다”며 “7월께 구체적 날짜를 빨리 확정해 3자 회동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무안 주민 직접 설명회를 개최중이며, 현재 9개 읍·면 중 3개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6일에는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한데 이어 이날에는 강 시장이 직접 일로읍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었다. 앞서 지난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무안 이전을 호소하는 ‘약속의 편지 1’을 무안군민께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남도와 무안군은 광주시의 움직임에 거부감이 켰다. 결국 양측은 시에 ‘일로 캠페인 취소’를 공문으로 요청했고 3자 회동이 성사됐다.

무조건 반대를 보였던 무안군이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3자 회동이 무의미한 대화로 끝나서는 안된다.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이 가능한 진전 있는 내용이 도출돼야 한다.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은 골든타임에 임박해 있다. 이전을 놓고 갈등과 반대만 계속된다면 부산, 대구, 군산에 추진되는 공항에 주도권을 뺏기는 건 시간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