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잇단 ‘서울행’… 현안 사업비 확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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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시·도지사 잇단 ‘서울행’… 현안 사업비 확보 속도
기재부, 8월 내년 정부예산안 편성
강기정 시장, 민주 예산정책 간담회
김영록 지사, 에너지 포럼·정책 투어
국립 의대 설립 도민 화합 메시지도
  • 입력 : 2024. 06.10(월) 18:25
  • 노병하·오지현 기자
왼쪽부터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광주시와 전남도가 내년도 정부 부처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핵심 현안 사업비 확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1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양 시·도는 예산안 편성지침을 기반으로 지난 5월 말까지 예산요구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기재부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예산요구안을 토대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 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부 예산안을 편성하고 이를 9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잇따라 ‘서울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예산 확보전에 돌입했다.

강기정 시장은 12일부터 13일 이틀간 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및 원구성에 따라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축하인사 겸 광주시 현안을 설명하는 등 국비 확보 작업에 나선다.

현재까지 강 시장의 일정은 비공개 상태지만, 확인된 바에 의하면 민주당과 예산정책 간담회를 가진 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관계자와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국회포럼’과 ‘서울 출향도민 정책비전 투어’에 참가하며 미래 에너지와 지역균형발전, 국립 의대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국회포럼’은 전남의 차별화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 제시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공동주최자로는 신정훈, 박지원, 서삼석, 주철현, 김원이, 조계원, 문금주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리며 전남도의 미래 에너지 발굴에 힘을 모았다.

전남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올해 에너지 분야 도정 목표인 ‘에너지 대전환 시대, 에너지 분권 중심지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같은 날 ‘서울 출향도민 정책비전 투어’에서는 도정 비전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애향심을 바탕으로 한 지역 발전을 위한 소통·협력 강화에 나선다.

토론 이후에는 ‘의대 설립 응원 퍼포먼스’를 통해 동서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전남 국립 의대 설립과 관련해 도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양 시도는 지난달 21일 기획재정부 주재로 열린 ‘2024년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현안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예산을 건의한 바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혁신실증 밸리 조성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지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AI반도체통합검증센터 구축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 △압축공기 저장기술 개발△국립 김산업 진흥원 및 마른김 물류단지 조성 △양식어장 구조 개선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영암~광주 간 초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고흥~광주 간 우주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화순군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부처 예산안에 대한 기재부 심의 기간 중에도 수시로 기재부를 찾아 현안 사업 관련 필요성을 설명하고 사업비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노병하·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