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소방행정학과 학생들, 하남산단 화재 진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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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학생들, 하남산단 화재 진압 기여
지난 4일 하남산단 화재 현장에 투입
교통통제, 소방대원 지원 등 임무 수행
  • 입력 : 2024. 06.06(목) 17:01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지난 4일 발생한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화재 현장에 호남대학교 소속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이 투입돼 소방대원들의 진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호남대학교 제공
지역 대학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이 실제 화재 현장에 출동해 소방대원들의 진압 활동을 적극 도운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호남대학교는 최근 발생한 하남산단 화재 현장에 호남대학교 소속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이 투입돼 소방대원들의 진압 활동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출동한 곳은 지난 4일 발생한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화재 현장이다. 이날 오후 7시40분께 광주 광산구 안청동 하남산단 내 정수기 필터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 광산소방서 출동지령이 발령됐다. 직후 호남대 대학생전문의용소방대에도 화재 출동지령이 전파됐다.

이에 화재 발생 장소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김홍수·김진솔·문현주 학생이 현장에 곧바로 출동했다. 이들은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소속으로, 호남대 대학생전문의용소방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긴급구조통제단 설치 지원 및 주변 교통통제, 소방대원 휴식 및 간식 지원 등의 지원 활동을 했다. 현장에는 159명의 소방대원과 49대의 장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소방서와 호남대 대학생전문의용소방대의 유기적인 협력 및 신속한 화재진압 작전을 통해 신고 접수 49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불은 생산설비 등이 있던 공장 건물 1개 동을 모두 태우고 4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3억7401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날 만큼 큰 규모의 화재였다.

처음으로 실제 화재 현장 지원 업무를 수행한 학생들은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홍수 대장은 “대학생전문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면서 실제 화재 현장에 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너무 긴장됐다. 하지만 평소 훈련대로 대학생전문의용소방대의 임무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소방대원들의 화재진압 장면을 현장에서 목격하니 더욱 화재 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