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사고대책지원단은 무안공항 현지상담소에 접수된 사항 중 시급성을 요한다고 생각되는 주요 내용을 전남도에 전달하고 이에 따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요 내용은 ▲피해자가 소상공인 또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우 이자 감면, 원금 상환 유예 방안 마련 ▲피해자가 주소득자인 가구에 대한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조속 지원 ▲사고 유가족 전담반 운영을 통한 세심한 안내와 조속한 일상회복 지원 등이다.
사고 수습 후 유가족들이 마주하게 될 생활의 어려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다.
지원단장인 김태균 의장은 "사고의 아픔이 계속되는 시점이지만 애도와 함께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지원책을 준비하는 것 또한 의회와 행정이 해야 할 역할"이라며 "유가족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 듣고 세심하게 지원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조롱과 막말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처를 받은 유가족분들이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사고 발생 직후 의장을 단장으로 사고대책지원단을 구성하고 상황총괄반, 유족지원반, 사후대책반, 행정지원반 등 4개 지원반을 운영하고, 무안공항 내에 설치한 상담소를 통해 사고 수습, 피해자·유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