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만 실전’ 이의리, 1군 복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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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42일만 실전’ 이의리, 1군 복귀 문제없다
22일 퓨처스 삼성전 2이닝 1실점
총 50구 소화… 직구 최고 151㎞
  • 입력 : 2024. 05.22(수) 15:4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이의리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KIA타이거즈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달 좌측 주관절 굴곡근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첫 실전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1㎞를 찍었다.

이의리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50구 중 스트라이크가 27개, 볼이 23개로 제구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구위에서는 확실히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직구(34구)와 슬라이더(9구), 커브(7구) 등 구종을 고루 점검하며 직구 최고 구속은 151㎞, 평균 구속은 144㎞를 찍었다.

이의리는 1회초 선두타자 김현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김동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공민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이창용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양우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의리의 영점은 선제 실점 후 본격적으로 잡혔다. 김재성의 땅볼을 직접 잡아 홈 송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고, 김재혁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이의리는 2회초 2사 후 위기를 맞았으나 스스로 해결했다. 주한울을 땅볼, 김호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현준과 김동진에 연속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공민규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까지 투구 수가 50구에 이르면서 이의리는 3회초 시작과 함께 최지웅과 교체되며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을 다소 이르게 마쳤다. 대신 곧바로 불펜으로 이동해 20구를 추가로 투구했다.

이의리는 등판 직후 “날씨가 너무 더워 생각보다 힘들었다. 투구 내용이 좋지는 않았다”며 “밸런스는 좋았는데 오랜만에 등판이어서 너무 강약을 조절하려고 했던 것 같다. 오히려 세게 던질 때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

또 “슬라이더가 조금 안 좋았는데 커브가 낮게 잘 들어갔다. 불안한 느낌도 없다”며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다들 체력적으로 지칠 때다. 팀에 마이너스가 되면 안 돼 부담이긴 하지만 저도 빨리 1군에 올라가서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