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 노선도 |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다음달 말께 ‘달빛철도 단·복선·일반 철도 건설’ 방식이 담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요청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국토부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적정성 검사 등을 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실시 설계 등을 거쳐 노선 등 건설 방식을 수립한다.
검토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경우 달빛철도는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2027년께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광주-대구 내륙철도(달빛철도) 특별법’에 고속철도가 일반철도로 명시됐으며 복선화 부분도 삭제돼 단선으로 건설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철도를 기점으로 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교류를 구상하고 있어 복선으로 건설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재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 사업비는 속도 250㎞기준, 일반철도 단선으로 건설할 경우 6조429억원, 일반철도 복선 8조7110억원, 속도 350㎞ 기준 복선 11조2999억원이 예상된다.
달빛철도는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영호남 연결 철도로 총길이 198.8㎞다.
광주시 관계자는 “달빛철도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내년 말께 구체적인 건설계획이 확정될 것 같다”며 “광주와 대구를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사업인 만큼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