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비엔날레, 10년 만에 비엔날레재단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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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10년 만에 비엔날레재단 주관
강기정 시장 "아트페어도 정비"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확대"
  • 입력 : 2024. 04.24(수) 15:12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했던 디자인비엔날레가 10년만에 다시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주도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이탈리아 방문과 관련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아트페어 운영을 새롭게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디자인비엔날레는 올해부터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준비하고 아트페어는 광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것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돼 2년마다 개최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초기에는 비엔날레재단이 주도했지만 2015년 6회 행사부터 지난해 10회까지 디자인진흥원이 감독을 선임하는 등 주도적으로 운영했다.

또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광주아트페어는 지난 2010년 만들어졌으며 주관단체 공모방식으로 지난해까지 행사를 치렀다.

강 시장은 “아트페어의 경우, 행사운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현재의 주관단체 공모 운영방식을 벗어나 올해부터 문화재단이 운영하겠다”며 “디자인비엔날레와 아트페어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 주요행사 중 하나인 파빌리온의 확대와 상설관 설립계획도 전했다.

파빌리온은 해외 문화기관의 작가와 작품을 광주에서 선보이는 전시로 오는 9월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30여개국이 참여한다.

강 시장은 “오는 9월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는 30개의 국가가 참여하고 10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나머지 20개는 광주 곳곳에서 열리고 광주관을 특별히 만들어 ‘무등’이라는 주제로 열린다”면서 “비엔날레관이 건립되면 현재의 전시관은 파빌리온 상설관으로 바꾸겠다. 이번 비엔날레는 세계미술과 세계인들이 만나는 또 하나의 창구이고 문화 메신저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5월 민중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민중’이라는 단어는 전세계 고유명사인 만큼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마당극 등의 민중축제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