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조 "사립학교 특수교육 부실…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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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교사노조 "사립학교 특수교육 부실… 개선하라"
특수학급 사립중·고 9곳만 설치
전일제 특수교육실무사는 전무
  • 입력 : 2024. 04.18(목) 18:31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광주교사노동조합.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광주 교사단체가 특수교육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광주지역 사립학교 특수학급 및 실무사 배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교사노동조합(광주교사노조)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156개교 중 138개교(88.46%), 중학교는 92개교 중 59개교(64.13%), 고등학교는 68개교 중 23개교(33.82%)에 특수학급이 설치·운영 중이다. 이중 공립중 66개교 중 54개 교인 약 82%에 특수학급이 설치된 반면, 사립중 25개교 중 단 4개 교인 약 16%에만 특수학급이 설치됐다. 공립고 24개교 중 17개교인 약 71%가, 사립고 43개교 중 5개교인 약 12%에 특수학급을 설치·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교사노조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넘어갈수록 특수학급을 설치 비율이 줄고 있다”며 “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아 집 앞 학교를 두고 원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모든 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저조한 특수교육실무사 배치율에 대해 지적했다.

광주교사노조는 “사립 중·고등학교 특수교육 실무사 배치 상황은 심각하다”며 “공립 중고등학교 103학급에 38명의 특수교육 실무사가 배치된 반면, 사립 중고등학교 12학급에는 전일제 특수교육실무사가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았다”고 했다.

광주교사노조는 “광주시교육청은 현재와 같이 시간제 특수교육 실무사를 채용해 임시방편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말고 현장의 요구에 따라 실무사를 채용하고 배치해 질 높은 특수교육을 통한 장애 학생들의 교육권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